‘비열한 거리’ 본예고편 공개
예고편은 시작은 ‘어릴 적 생각하면 네가 그런 일 한다는 게 생각한다는 상상이 안가’라는 이보영의 대사에 이어 “나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아냐…’라고 말하는 조인성의 쑥스러운 얼굴로 시작한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조인성은 아파트 단지에서 상스러운 욕을 하며 돈을 받아내고, 거친 액션을 보여주며 병두라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그는 이 사회의 가장 밑바닥 삼류 조폭이다. 먹고 살기 위해 몸으로 싸우고, 막아가며 살아간다. 조인성의 연기변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호기심을 자아낸다.
초라한 세상을 벗어나기 위해 황회장(천호진)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는 병두. 그리고 예고편 후반으로 갈수록 카피 처럼 ‘지금 여기,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비열한 카니발이 시작된다’. 조인성을 둘러싼 이들의 욕망이 얽히고 설키면서 <비열한 거리>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은 극대화된다. 조인성의 초등학교 동창 민호는 ‘내가 죽이는 거 하나 들고 온다’라고 말하며 이글거리는 욕망을 표현하고, 황회장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누군가에게 ‘조용히 작업 하면 안되겠냐’라며 은밀한 제안을 한다. 뒤섞인 인물들의 욕망속에서 조인성을 앞만 보고 달려간다. 성공을 향해 질주하던 조인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예고편의 엔딩에서 피흘리며 비틀거리는 조인성 위로 황회장의 ‘건배’라는 말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끝난다. 조인성과 끝까지 모든 일을 한 후 함께 건배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조인성을 배신하고 또 다른 누군가와 건배를 하는 것인가…의리도 동정도 없는 세상, 비열한 거리의 예고편은 궁금증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비열한 거리>의 예고편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연 실감나는 리얼 액션이다. 멋부리는 액션이 실제로 때리고 부딪치고 내다꽂는 막싸움. 조폭들의 싸움을 한치의 과장없이 리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유하감독의 의도대로 실감나는 액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액션으로 남성관객들을 공략했다면, 조인성의 흔들리는 눈빛과 멜로는 여성관객들을 위한 공략이다. 거친 조폭이지만 사랑앞에선 약한 남자다. 예고편 모니터링에서 조인성의 키스씬만 나오면 여자들의 탄성이 나왔다. 편집실에서는 키스컷을 빼지 않으면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여자직원도 나올 정도였다고.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어 인간의 ‘폭력성’과 ‘조폭성’에 관한 3부작 중 그 두 번째 이야기 <비열한 거리>.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삼류 조폭 병두가 자신을 괴롭히는 검사를 손봐달라는 황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믿었던 초등학교 동창 민호의 배신으로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조인성의 조폭 연기 변신과 남궁민, 이보영, 천호진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인해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비열한 거리>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며, 올 6월 15일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제작 싸이더스FNH, 필름포에타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감독 유하 /출연 조인성,남궁민,이보영 ,진구, 천호진 /개봉2006년 6월 15일 예정
연락처
유쾌한 확성기 장보경(02-517-3353/017-656-0298), 김연상(02-517-3353/010-2885-7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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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