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 최고 개런티의 주인공은?
임시 넘버도 아직 떼지 않은 때깔 좋은 8기통 짜리 A급 벤츠, 그것도 눈이 부시게 하얀 빽(白) 벤츠가 세상 나들이를 나선다. 미모의 여제자 인정(차예련 분)을 태운 느끼한 속물 음대 교수 영선(이병준 분)은 갓 뽑은 따끈따끈한 차인지라 기분도 더욱 업 된 터! 어린 여제자 앞에서 한껏 성능을 자랑하며 우쭐해지는데…이게 웬일?!! 외진 곳이라 방심했던 교수는 삼류 양아치 교통경찰 문재(한석규 분) 딱 걸리고 만다.
처음엔 교통신호 위반 딱지 떼이는 정도의 일진이겠거니 했으나 이 작은 해프닝(?)은 평생 잊지 못할, 뼛속 깊이 사무칠 엄청난 수난의 시작에 불과 했다. 또한 화려함을 자랑하던 빽(白)벤츠의 인생도 처참히 꼬여만 가는데 어렵사리 교통경찰을 따돌리고 줄행랑을 쳐 샛길로 들어선 부적절한 커플. 그곳은 운 좋게도(?) 개미 한 마리 찾아 볼 수 없는 안전한 유원지 다리 밑으로 사람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고요한 곳!
하지만 알 수 없는 불길함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하나 둘씩 나타나는 비호감 사내들! 빽(白)벤츠를 발견하곤 호기심 만땅인 표정으로 차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그들의 접근이 묘하게 으스스하다!
우연히 비호감 사내들의 떡삼겹 파티에 초대된 부적절한 커플은 황당오싹, 예측불허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하는 구타본색! 뵈는 게 없는(?) 비호감 사내들에게 벤츠라고 예외는 없다. 벤츠의 수난도 이때부터!! 설상가상 웅덩이에 꼼짝 못하게 되면서 벤츠의 하루도 요란스럽게 삐그덕 거린다. 범퍼부터 트렁크까지 만신창이가 된 벤츠를 보면서 도대체 그곳에서 무슨 있었는지가 더욱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구타유발자들>!!
톱스타 뺨치는 개런티! 싯가 억대가 넘는 최신기종 백(白)벤츠!!
주인 잘못(?) 만난 탓에 9시 뉴스에나 나올법한 벤츠의 수난은 <구타유발자들>이 낳은 또 하나의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처참하게 망가지는 벤츠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무너져 내리는 극 중 인물들의 일그러져 가는 초상처럼 다가온다. 벤츠는 시나리오상 최신기종의 백(白)벤츠 여야만 했기에, 제작사는 백색 벤츠의 화려한 데뷔를 위해 싯가 억대가 넘는 실제 ‘화이트 벤츠’를 특별 주문 제작했다. 하지만 영화 속 예견된 운명은 즐겁고 화려하지만은 않았는데…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만큼이나 애지중지 되었지만 결국 처참한 고철덩어리로 변해버린 빽(白)벤츠! 명을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독을 들였던 관계자들은 미끈했던 첫 때깔의 처참한 말로 (末路)가 눈에 밟히는 듯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후문이다.
영화 속 실제 주인공들 만큼이나 비중 있는 역할로 본분을 다했던 빽(白)벤츠! 벤츠의 활약상은 영화를 기다려 왔던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 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과 최고의 벤츠가 한대 어울려 만든 영화 <구타유발자들>은 오는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연락처
마케팅팀 대리 최현숙 02-3424-4733 019-209-7070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