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노동조합, 22일 1천만원 학교 측에 전달

대전--(뉴스와이어)--노동조합이 앞장 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학발전기금을 조성, 학교측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학발전기금은 졸업생과 학부모, 교수와의 개인적 친분에 의한 기부나 기업들의 일회성 기부가 대부분이나 이번처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발전기금을 모아 학교측에 전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타 대학들이 현재 재단비리, 등록금 인상, 총장 선출권 등으로 구성원들간에 갈등과 반목으로 극심한 몸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자신들의 월급 중 일부를 떼내 발전기금을 마련했다는 점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주변에선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총장: 허운나, www.icu.ac.kr) 노동조합(위원장: 이상철)은 22일 오전 10시 총장집무실에서 이상철 위원장과 허운나 총장 등 노동조합과 학교측 주요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들이 모금한 대학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허운나 총장도 직원들의 발전기금 조성과 모금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노동조합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등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한편 노동조합의 발전기금 기부를 게기로 이번에 참여치 못한 팀장급 이상 보직을 맡고 있는 직원들과 비조합원들도 곧 발전기금 모금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ICU 관계자는 밝혔다.

ICU 노동조합은 전체 46명의 직원 중 팀장급 이상 보직자와 일부 비가입자를 제외한 2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137개 전국대학노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노동조합으로 지난 2003년 12월 출범했다.

이날 전달식은 지난 4월 24일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직원들이 자신들의 올 급여 인상분인 2%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행사인데 발전기금 기부로 이 대학직원들의 올 임금인상은 사실상 동결된 셈이나 마찬가지 이다.

ICU 이상철 노조위원장은 “이번 발전기금 모금을 계기로 ICU가 세계적인 IT명문대학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져나는 한편 학교와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모든 봉사와 노력을 전개하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CU는 노동조합의 이번 발전기금 기부를 계기로 한층 고무돼 앞으로 동문과 학부모, 기업은 물론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ICU 2% 사랑운동’과 학교주변의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ICU 후원업체’제도 등 다양한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올해 15억원 이상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이를 위해 동문주소록 전산화 등 기초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허운나 총장은 “정보통신부와 ETRI 등이 주도해 설립한 ICU는 지난 ‘98년 개교이후 8년만에 글로벌 IT인재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IT명문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이어 “작년 말 기준 교수 1인당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 수가 4.56건,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0명으로 연구와 교육수중이 각각 세계적인 수중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연구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은 물론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대학발전기금을 조성, 화제가 되고 있는 ICU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발전과 세계 최고의 IT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IT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IT업체들이 지난 ‘97년 말 공동으로 설립한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중심 IT특성화 대학이다.

ICU는 지난 ‘98년 개교 때부터 우리나라 대학 중 유일하게 모든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으며 ‘경영을 아는 기술인, 기술을 아는 경영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IT공학과 경영 등 서로 다른 학문을 일정학점 이상 필수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는 ‘학제간 전공제도’ 등 차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교육의 혁신을 주도해 오고 있다.

특히 ICU는 1년 3학기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3년만에 조기졸업이 가능하며 석/박사과정의 통합운영으로 박사학위 취득까지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아 고등학교를 2년에 마친 IT영재의 경우 24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ICU는 5월 현재 소프트웨어공학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와 전 세계대학 중 유일하게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 30여개국 80여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인재교류 등에 관한 국제교류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작년 4월에는 KAIST, 고려대를 경쟁에서 따돌리고 미국 MIT,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전자태그(RFID) 연구네트워크인 ‘Auto -ID Lab ’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둬, 일약 세계적인 IT명문대 반열에 올랐다.

‘소수 정예화’를 지향하는 이 대학은 공학부 90명, 경영학부 30명 등 신입생 정원이 모두 120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학고 등 주로 특목고 학생들과 수능 상위 1%의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데 명성만큼이나 올 경쟁률이 약 4: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 또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icu.ac.kr

연락처

ICU 노동조합 이상철 위원장 042-866-6042
ICU 홍보실장 두원수 042-866-6881 홍보담당 정 연 042-866-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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