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전일 동사의 예상치 못했던 월마트 인수 발표는 국내 할인점 업계의 경쟁이 사실상 종료되었음을 선언하는 중요한 내용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업계 4위, 5위의 까르푸와 월마트가 각각 이랜드와 신세계에 매각됨으로써 국내 할인점 업계 판도변화의 최종적 승자는 신세계에게 돌아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월마트 16개 점포를 인수, 총 102개의 매장(중국점포 포함)을 확보함으로써 점포수 기준으로는 30% 이상, 매출액 기준으로는 40% 이상의 M/S를 확보하게 되어 2, 3위 업체인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와의 시장지배력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었다. 향후 국내 할인점 업계는 신규 부지확보의 어려움으로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출점이 점차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간 M&A의 중심에 있던 까르푸와 월마트 매각은 국내 할인점 업계의 판도 변화까지 가능한 중요 이슈였으나, 결과적으로 모든 매각건이 신세계에 유리하게 결정된 점은 사실상 국내 할인점 경쟁의 종료를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월마트 인수는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월마트 인수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하고 지분법손실이 불가피하여 단기적으로는 영업실적이 다소 악화되겠지만, 인수대금 8,250억원은 지난해 월마트의 순자산가액 7,647억원과 비교시 비싸지 않은 수준이며, 중장기적 측면에서 기존 월마트 점포들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할인점 부문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게 됨으로써 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514,000원은 금년 예상 EPS 25,375원에 20배를 적용한 것으로 향후 영업실적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신세계는 인수대금 8,2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고 지난해 월마트가 10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지분법손실이 예상되지만, 인수대금 8,250억원은 지난해 월마트의 순자산가액이 7,64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인수대금 8,250억원을 점포당 기준으로 살펴보면 516억원 수준으로 환산되는데, 월마트 점포와 이마트간에 상권이 겹치는 곳은 대전 둔산점, 용인 죽전점, 분당 오리점 3군데 정도에 불과하고 월마트 점포의 평균 영업면적이 3,656평에 달하는 대형 점포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거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신세계는 월마트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기존 86개 매장에 추가적으로 16개의 신규 점포를 확보, 점포수에서는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고 매출액 기준으로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2,3위 업체의 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까지 도약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월마트 인수는 신세계 주가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1) 단기적으로는 월마트 인수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152% 수준(금년말기준)까지 높아지게 되고 이자비용 역시 연간 2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월마트 점포의 리뉴얼 비용 투입과 영업 효율성이 높아지기까지 지분법손실 역시 연간 100억원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월마트의 점당 매출액 455억원과 지난해 기록한 104억원의 영업적자는 이마트와 통합됨으로써 대량구매가 가능해지고 업계 1위의 프리미엄 효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해 향후 수년내에 기존 이마트 수준의 영업 효율성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 또한 업계 4,5위인 까르푸와 월마트 매각건으로 국내 할인점 업계의 판도가 변화될 수 있는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할인점 부문에서의 프리미엄이 점차 축소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동사에 가장 유리한 구도로 매각건들이 마무리됨으로써 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사에서는 신세계에 대해 투자판단으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14,000원을 유지한다. 현 주가는 금년 EPS 25,375원의 18.1배 수준으로 그간 업종 대표주로서의 지위가 위협 받으면서 주가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할인점에서의 독보적 지위가 유지되고 영업실적 역시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내수 대표주로서의 PER 20배 적용이 무리한 수준으로 판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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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정연우 769-3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