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 경기도가 책임진다

수원--(뉴스와이어)--경기도가 우리나라 가축방역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 지역에 공·항만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밀집되어 있는데다가 가축이 가장 많고 그리고 밀집 사육되고 있어 외래 신종 가축전염병의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한 반복적 소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에 몰두하고 있다. 우선 가축방역은 농가 스스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인식하에「농장 HACCP」및「아름다운 농장 만들기」사업과 연계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장별「가축질병관리수준 등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가축질병관리수준 등급」은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 및 관리, 예방주사, 환경·위생관리, 교육, 방역과 위기관리 등 농장 전반에 대한 평가를 하여 부여하게 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농장에 대해서는 각종 정책 지원을 우선지원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불결한 농장이 아름답고 청결한 농장으로 탈바꿈하여 농촌 전체의 환경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안전한 원료 축산물 생산·공급 기반 조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매년 북방 철새가 날아드는 11월부터 황사가 발생하는 5월 까지를「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시·군 및 방역전문기관 등과 공조하여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매주 수요일을 「가축 소독의 날」로 정하여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자력으로 소독이 어려운 노령 또는 소규모 농가는 도와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79대의 방제 차량을 동원하여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국 최초로 도내 전 농가의「로드-맵」을 작성·활용하고 있는데 이「로드-맵」에는 농가의 위치와 사육규모, 방역실태, 질병 예찰결과, 농장주의 방역의식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방역 취약 농가는 특별 관리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질병 검사가 가능한 첨단 이동 검진차량을(Lab car) 전진 배치하여 신속성과 정확성을 갖춤은 물론 지난 4월에는 전국 규모의 가상훈련(CPX)까지 실시하여 긴급 상황 발생시 혼란 없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생산자 중심의 선진형 자율방역체제의 구축을 위해 예방약과 소독약 및 농가출입구 차단소독기 등 올해에 총 143억원의 예산을 축산농가에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전문가가 없어 가축방역 업무에 차질을 빗었던 시·군에 공익수의관을 배치하여 방역업무를 전담하게 됨으로써 방역기능이 더욱 보강될 전망이다.

이 같은 지원과 함께 가축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소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만 176건의 위반 농가가 있었다고 하면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하였다.

한편 최근의 해외 가축질병 동향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어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만 이미 100명이 넘어선지 오래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소와 돼지 등 가축에 치명적이고 전파가 빨라 영국이나 대만의 예에서 보듯이 방역에 실패하는 경우 막대한 피해를 동반한다.

다행히 그동안 축산 농가를 비롯한 관계자의 도움에 힘입어 구제역은 지난 2002년 6월 이후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2004년 4월 이후 추가발생이 되지 않아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경기도 방역 관계자는 “경기도가 우리나라의 인적, 물적 그리고 철새 등 야생동물의 이동로이자 관문이므로 가축방역의 전진기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방역은 경기도에서 책임진다는 각오로 항상 긴장을 늦추진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병신고 전용전화 1588-4060번으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gg.go.kr

연락처

경기도청 축산과 가축방역담당 031-24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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