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 박중훈, 천정명 죽을 뻔 했다! 폭발하는 구급차 탈출
현장 스탭들과 스턴트맨 역시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던 이번 장면은 인질극 도중, 다리 난간에 부딪쳐 전복하는 구급차 안에 갇힌 박중훈과 천정명의 극적인 탈출 장면이다. 부산 반여동에서 진행된 이 장면은 실제 구급차 두 대를 폭발시키는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배우에게 대역을 쓰길 권유했지만 박중훈과 천정명,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직접 연기에 나섰다. 배우와 스탭, 누구 한 명이라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소방차 두 대를 대기시키고 수 차례의 리허설 후에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워낙 고 난이도의 장면으로 박중훈은 팔과 다리에 약한 화상을 입었으며 천정명은 손바닥을 배이고 발목을 접 지르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배우들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해 한 편의 영화를 위해 목숨의 위협까지 감수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박중훈은 “불붙은 구급차에 갇혀있는 동안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이 한편의 영화처럼 지나갔다. 짜릿하고도 위험한 순간이었다.”라고 회고하고, 아직 젊은 혈기와 강인한 승부욕을 지닌 천정명은 “남자라면 이 정도의 액션은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서워서 다리에 쥐가 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적>의 전체적인 톤은 치열함이 동반된 끈끈함이다. 뭔가를 각오하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이 사력을 다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전 감각이 살아있는 액션을 표현하려 했고 이 역시 그 일환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생사고락을 함께 한 박중훈, 천정명의 리얼 액션은 <강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5년 차 강력계 형사와 신참 탈옥수, 인질과 인질범으로 만나 공범으로 몰리게 된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48시간을 그린 액션드라마 <강적>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우 형사 이후 또다시 형사로 돌아온 박중훈과 한껏 물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는 천정명의 만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글 쥬스>로 색다른 스타일을 선사한 조민호 감독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드라마와 두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액션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오는 6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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