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전작전 폐막작 ‘생명’(1969) 확정
전작전 기간 중 관객들이 직접 투표를 하도록 하여 가장 많은 표가 나온 작품을 선정한 것으로, 이만희 감독의 1969년작 <생명>이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전작전 이전까지 별로 알려진 적이 없던 작품으로, 이번 폐막 작품 투표에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실제 있었던 광산 사고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73분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고립된 광부와 바깥의 언론의 모습을 냉정한 터치로 대비시키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만희 감독의 전성기였던 60년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컬러영화가 유행하던 시절에도 흑백으로 촬영하는 등 이만희 감독의 예술적 열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관객투표 2위는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으로 명성을 얻어 왔던 <귀로>(1967)가, 3위는 역시 이번에 새롭게 주목을 받은 <태양 닮은 소녀>(1974)가 차지했다.
영상자료원은 5월 30일(화) 저녁 7시로 예정된 폐막행사를 통해 전작전 행사 전반에 대한 평가와 정리를 하고 폐막작품 <생명>을 상영한다.
폐막행사에서는 전작전 참여 관객들에게 발간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 일 시: 2006년 5월 30일(화) 오후 7시(영화 상영: 7시30분)
○ 장 소: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 시사실A
○ 관람료: 3,000원(경로우대 1,000원)
○ 문 의: 한국영상자료원 고객센터 02)521-2101 http://www.koreafilm.or.kr/
○ 작품 소개
제목: 생명
감독: 이만희
각본: 백결, 이은성
출연: 장민호, 남궁원, 허장강
제작년도: 1969년
제작정보: 35mm, 흑백, 73분
시놉시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갱도에서 작업하던 광부 양창선(장민호 분)은 붕괴사고로 250미터에서 고립된다. 양창선의 끈질긴 생명력이 전화선을 타고 위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매스컴과 여론은 이 사건에 집중된다. 신문사에 근무하는 서기자(허장강 분)와 홍기자(남궁원 분) 역시 현지에 파견되어 취재에 돌입한다. 갱도에 갇힌 한 남자의 삶에 대한 끈질긴 집착, 쇠퇴하던 광산촌이 이 사건으로 활기를 띠게 되자 양창선의 생사야 어쨌건 이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주민들, 기사 거리가 생기기를 바라며 몰려드는 기자들의 모습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다소 냉정하게 그려진다.
웹사이트: http://www.koreafilm.or.kr
연락처
한국영상자료원 연구교육팀 담당 김한상
Tel. (02) 521-3147 / Fax (02) 582-6213 / email: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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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0일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