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 물러설 수 없는 카리스마 대결...한석규VS이문식 VS오달수

서울--(뉴스와이어)--올 여름, 최강의 코믹잔혹극<구타유발자들>에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인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이 세 배우가 등장한다.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조합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강력한 출연 의사를 보였던 세 배우의 뜨거운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찌 보면 지명도나 흥행파워 측면에서 아쉬울 것 없는(?) 위치에 있는 그들이 그토록 출연하고 싶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특별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극중 캐릭터에 대한 매력 때문이었다.

한석규. 그는 평소 보여줬던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구타유발자들>에서 한번에 털어내 버렸다. 여기서 그가 맡은 문제경찰 역은 <넘버3>의 양아치 깡패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하지만 <넘버3>에서의 인간적 건달을 기대했다가는 뒤통수 맞기 십상이다. <구타유발자들>에서 연기한 그의 모습은 제대로 비열(?)하기 때문! 비록 삼류 양아치 경찰 역이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그의 존재감은 한.석.규 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재된 극단의 감정을 분출해 보이는 그의 연기는 <데블스 애드버킷>에서 ‘알파치노’가 연기한 카리스마만큼이나 가공할만하다. 익숙했던 지적 카리스마가 살벌 카리스마로 돌변할 때, 그 자신만큼이나 관객들도 묘한 쾌감을 느낄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수더분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이문식. <달마야 놀자>의 더 없이 순수해 보이는 묵언스님에서부터 <범죄의 재구성>의 비열과 비굴을 넘나드는 3류 사기꾼 역할까지, 한동안 그가 출연하지 않은 한국영화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작품 속에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가 <구타유발자들>에서 순박과 살벌사이를 시시각각 오가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소름끼치는 명연기를 펼쳐보여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속 봉연(이문식)은 천진한 미소와 친절한 말투로 상대방의 마음을 놓게 하지만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제압하는 야누스적인 인물!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이문식 연기의 새로운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구타유발자들>에서 절대 놓일 수 없는 또 하나의 캐릭터는 바로 오달수가 연기한 오근!

이 영화의 다양한 캐릭터 중 단연 비호감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근’이란 인물은 귀가 안 들려 상활 파악을 못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인물이다.

살기애애한 고독미소 오근은 꼬질꼬질한 옷과 떡진 헤어스타일, 세상에 초탈한 듯한 자태(?)를 하고 천진한 미소를 거리낌 없이 날린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꼬질한 아우라로 시선을 압도하며 전형적인 비호감 지존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다. 구타자이자, 구타유발자 이기도 한 이중적 입장에 처해 관객의 웃음과 두려움, 그리고 연민까지 이끌어낸다. 개성파 배우 오달수가 아니면 절대 소화해 낼 수 없는 오근 역으로 한국영화사상 가장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사실, 세 배우가 다른 스케줄을 차치하고 <구타유발자>들에 매진했던 까닭에는 영화 속 캐릭터가 주는 독특함과 강렬한 힘 때문이다. 배우라면 한번쯤 자신이 구축해온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배역에 강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 뿐만 아니라 웬만해서는 만나기 힘든 세배우의 변신을 만난다는 것도 관객들에게는 반갑고 흥분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연기 인생 최고의 변신을 보여준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세배우의 물러설 수 없는 카리스마 대결은 5월 3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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