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기동경찰 패트레이버OVA’ 6월2일 DVD 출시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국내최초 <기동경찰 패트레이버OVA> 출시를 기념해 5월 31일 압구정 스폰지하우스에서 시사회를 연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미래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로봇들의 범행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 경찰과 신형 로봇 패트레이버가 힘을 합친다는 기본 설정에서 출발한다. <공각기동대>와 <인랑> 등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관을 제시한 저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을 비롯, 5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해드기어’라는 창작집단 아래 유우키 마사미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1988년 드디어 첫 번째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선보였다. 제작비 부족으로 비디오로만 출시한 OVA(original video animation) 버전이 처음 발표되었는데, 총 7편의 에피소드 중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맡은 에피소드는 2개이다. 오시이 마모로 감독은 1983년에 <달로스>를 OVA 방식으로 보급하여 OVA를 개척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참여하기 전에는 실사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즉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서 이후 <공각기동대>와 <이노센스>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미래관을 선보인다. 이후 패트레이버는 OVA 버전의 성공으로 극장판과 TV판이 연속해서 나오며 큰 인기를 얻었고, 2002년에는 두번째 극장판이 나온지 약 10년 만에 세번째 극장판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현재까지 제작된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1. 패트레이버 최초 OVA 총 7화 - 1988년
2. 패트레이버 TV판 총 47화 - 1989년
3. 패트레이버 극장판 1기 - 1989년
4. 패트레이버 신 OVA 총 16화 - 1990년
5. 패트레이버 극장판 2기 - 1993년
6. 패트레이버 극장판 3기 폐기물 13호 - 2002년
이번에 출시되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1988년에 만들어진 최초 OVA 7편이다. 즉 패트레이버가 영상물로 만들어진 첫번째 시리즈이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극장용 ‘패트레이버 시리즈’와 동일하게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카주노리 이토의 각본, 같은 캐릭터 및 레이버(로봇)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들 주요 스탭들은 이후 <공각기동대(1995)>로 그대로 이어진다. 1980년대 후반에 발표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미래의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레이버'라는 거대한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며 그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로봇 범죄 또한 늘어난다. 이에 경찰에서도 레이버의 필요성을 느끼고 '패트레이버'를 조직한다.
에피소드 1에서는 5명의 신참 경찰들을 소개하고 이들에게 교통 정체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도로 한복판에서 배송되어 오던 패트레이버를 회수하여 난폭하게 날뛰는 악당 로봇를 처리해야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에피소드 2는 뉴욕에서 온 미모의 여자경찰 '카누카 클랜시'가 등장한다. 그녀는 하와이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영어와 일본어를 모두 구사한다. 에피소드 3은 일본의 괴수영화에 대한 오마쥬가 담겨있다. '이시로 혼다'의 50~60년대 괴수영화 고질라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와 닮은 로봇들이 어느 과학자에 의해 재탄생하고 도쿄를 위험에 몰아 넣는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원작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 힘든 소재로 인식되어 투자사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바람에 가장 저렴한 방법인 OVA로 처음 제작되었지만, OVA가 예기치 못한 성공을 이루자 제작사는 곧바로 극장판 제작에 들어간다. 그래서 OVA와 극장판은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한편 뒤에 나온 TV 시리즈와 신 OVA와는 상당히 다른 세계관을 보여준다. 비록 TV시리즈와 신 OVA에 오시이 마모루 감독 이름이 올라가는 있지만 거의 이름만 빌려준 정도이기 때문에 최초 OVA와 극장판에서 그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패트레이버 시리즈’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국내에서 DVD로 소개되지 않았고,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팬 층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붉은 안경(1987)>과 <케르베르스-지옥의 파수꾼(1988)>과 같은 실사영화에서 활동하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복귀하여 자기만의 독창적인 미래관을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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