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김풍기 교수, 조선판타지 ‘옥루몽’ 현대어로 완벽하게 재연

춘천--(뉴스와이어)--한문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강원대학교 김풍기(국어교육학과) 교수가 19세기 초에 쓰여 해방 전후까지 널리 읽혔던 몽자류 소설의 결정판 ‘옥루몽(玉樓夢)’(전 5권)을 현대어로 완벽히 재해석 한 완역본을 출간하여 문학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김교수가 내놓은 완역본 ‘옥루몽’은 1950년대 김구용의 번역본 이후 명맥이 끊긴 것을 7년간의 작업 끝에 현대적 언어로 완벽히 재해석해 되살린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며, 또한, ‘옥루몽’의 완역본 출간이 학계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당시 시대 분위기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개혁과 반전, 진취적 여성상을 그리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파격이 숨어 있으며, 당대의 문학양식을 집대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루몽’은 출간 당시 장대한 스케일과 시대를 앞서가는 빼어난 서사, 스펙터클한 내용으로 세간의 관심이 높자 순조 임금 소문을 듣고 ‘옥루몽’을 구해 읽은 뒤 “재미있지만 부인이 너무 많다”고 평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한편, ‘옥루몽’ 은 출간과 더블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컬처리소스센터(CRC) 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14억원을 지원받아 김교수가 활동하고 있는 강원문화연구소(소장:유인순)를 중심으로 재단법인 강원발전연구원과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위드프로젝트가 참여해 내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대본과 캐릭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는 한편, 그늘에 가려 있던 우리 고전문학 작품을 중국의 ‘삼국지’ ‘서유기’ 등에 맞서는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풍기 교수의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 1961년생, 2003년 부임
- 강원대 국어교육과 학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석사 및 박사
- 저서 : <조선전기 문학론 연구>(1996), <한국 고전시가의 역사적 지평>(2002), <시마(詩魔) : 저주받은 시인들의 벗>(2002), <옛시 읽기의 즐거움>(2002), <누추한 내 방 : 허균산문집>(2003), <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2004), <고전문학사의 라이벌>(2006), <강원 한시의 이해>(2006) 등 다수

웹사이트: http://www.k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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