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작가협회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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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사
2006-05-27 15:38
서울--(뉴스와이어)--2006년05월27일 시사랑작가협회(대표 : 박인과 http://www.duineserelegien.com/write.htm)에서 따뜻한 민족적 정서 함양을 위해 5월 27일 오전 10~11시에 개최한 제1회 시사랑작가협회 온라인 백일장 입상자를 발표하였다.

초등부 장원에는 박신아(동부초등학교 3-1), 중등부 장원에는 안성진(중화중학교 1-7), 대학부 장원에는 임숙현(총신대학교 신학과 2년)에게 주어졌으며 그 외 2명에게 장려상이 돌아갔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안재동 평론가에 의하면 “전국적인 공모의 수량에 비해선 예상보다 참여도가 낮았으나 오히려 작품은 좋은 작품이 눈에 띄어 기쁘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 입상작은 시사랑작가협회 홈페이지(http://www.duineserelegien.com/write.htm)에 발표된다.

초등부 장원 수상작

나무

박신아(동부초등학교 3-1)

나무는 항상
푸른 손을 내밀고 기다리고 서있다.

집 없는 새들을 기다리나
길 잃은 아기바람을 기다리나

누굴 기다리는지는 몰라도 항상 그 자리에 서있다.
누구의 친구가 되고 싶은 듯이


중등부 장원 수상작

한강

안성진(중화중학교 1-7)

푸른 물
굽이굽이 흘러
목마름에 지친
천만인을 적셔주네.

높이 솟은 빌딩숲,
푸르고 아름다운
나무와 꽃,
잔잔한 물결의 조화.

서울의 젖줄이여,
대한민국의 기둥이여,
그대는 묵묵히도
모든 이의 쉼터도 되고
메마른 이의 가슴을
한자락의 희망과 즐거움으로 메우는 구나.

한가로이 띄웠던 돛단배는
어느덧
만인의 유람선이 되었고,

한때는
오염이라는 누명도 썼지만
이제는
기적이라 불리며
붉게 빛나는 밤에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하네.

내 삶을 지탱하는 한강이여
변치 않고 영원히
길이길이 흐르기를......


대학부 장원 수상작

나무
임 숙현(총신대 2년)

나무는
추억의 바다에서
잎새 떠는 나의 나무는
밤나무, 너도밤나무
우리 할배 묻어 놓은
서낭당 뒤 밤나무

그리움의 알밤들이 밤마다
바다의 심장부로
후두둑 떨어지면

우리 아이 깰세라
심장이 콩알, 콩알,
조바심 떨어뜨리며
들창문 열고 바라보던
나는 밤나무
너도 밤나무

<심사평> (심사위원장 : 안재동 평론가 / 심사위원 : 이진석 시인, 김헌일 소설가, 우아지 시조시인)

초등부 작품은 저조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동부초등학교 3학년의 박신아 양의 글은 매우 예쁘게, 나무를 자신의 세계에 투영시켜 진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어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 정도면 앞으로 대성하리라 믿으며 초등부 장원작으로 선정한다. 초등부 장려는 박두산의 작품으로 앞으로 가능성이 보인다.

중등부 작품은 이번 백일장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 수작이다. 간간히 구호적인 문구와 식상한 표현이 보이기도 하지만 거슬리진 않는다. 중학생이 이렇게 의식이 살아있고 글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민족의 젖줄인 한강에 대한 고마움과 미래의 비전을 그려보게 하는 작품으로서 심사위원 모두가 기쁘게 장원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등부 장려는 무명으로 글을 올렸는데 아마도 글이 부족하다는 부끄러움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당당히 발표할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한 것이다. 본 협회로 연락주기 바란다.

고등부와 일반부에서는 이렇다 할 작품이 선정되지 않았다.

대학부 임숙현의 작품이 내밀하며 은밀하고 싱싱했다. 사전을 뒤져보니 너도밤나무는 울릉도의 특산품이다. 너도밤나무의 잎은 물결모양으로 잎들이 흔들리면 바다가 출렁이는 것 같다. 이 작가가 울릉도의 너도밤나무를 그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울릉도의 너도밤나무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 날마다 밤마다 심장이 콩알, 콩알, 뛰며 조바심을 가졌을 것이다. 특히 독도침탈야욕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더 바다의 심장이 파랗게 파랗게 뛰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나도 밤나무이고 너도 밤나무라고 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인식시켜주고 있는 듯하다. 그리움과 추억의 바다에서 조바심이 이는 작가의 내면의 시적 형상화가 뛰어난 작품으로서 이 정도면 백일장에서 수작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대학부 장원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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