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첫 현장공개

서울--(뉴스와이어)--지난 5월 25일 깊은 밤, 부산의 황령산. 80여명의 가까운 영화 스탭들과 도박을 하러 온 가지각색의 인간군상들을 연기해줄140여명의 엑스트라, 그리고 90여명의 언론매체들까지. 황령산 정상에 가까운 높은 고지대에 지어진 도박장세트 부근은 이렇듯 많은 사람들로 밤새 북적거렸다. 원작,감독,배우의 뛰어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타짜>가 부산에서 촬영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 공개장면은 주인공 고니가 원한관계에 있는 상대에게 복수를 시작하는, 스릴감 넘치는 도박장 장면이다.

우연히 끼게 된 화투판에서 박무석에게 속아 돈을 전부 날렸던 고니는 돈을 되찾기 위해 타짜가 된다. 고니는, 평범했던 자신을 화투판으로 이끈 박무석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인 곽철용을 수소문 끝에 찾게 되고, 동료 고광렬과 함께 곽철용의 도박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보기 좋게 한 판 복수에 성공한다. 이 날의 촬영 분량은 이 씬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곽철용의 도박장에서 2억원 가량의 돈을 딴 고니와 고광렬이 자신들의 패배에 분해하는 박무석,곽철용 일행들을 뒤로 한 채 유유히 도박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

그리고, 단속반이 들이닥친단 소식에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판을 접고 도박장을 빠져나가는 100여명의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부산의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이 날 촬영장이었던 황령산 위 도박장 세트는 영화를 위해 영화팀이 직접 제작한 비닐 하우스 도박장. 그리고 이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60억원 가량의 가짜 돈은 제작비가 약1,000만원이며 동원된 엑스트라는 약140여명이었다고.

이날 조승우와 유해진은 완벽하게 고니와 고광렬로 변신해 나타났다.영화배경이 90년대인 만큼 다소 과장된 듯한 프린트와 디자인의 의상을 입은 두 배우는, 영화 속 고니와 고광렬처럼 친형제 이상의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두 배우는 촬영 중 짬짬이 취재진을 향한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특히 조승우는 촬영 중간중간 요청되는 많은 인터뷰와 사진촬영에 모두 응하며 영화<타짜>에 가진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한편,이 날 현장엔 배우들에게 화투에 대한 조언과 손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는 전직 타짜 장병윤 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못지 않게 취재진에 둘러싸인 장병윤 씨는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대답에 응하며 기대 이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취재진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촬영에 앞서 오후 4시 부산롯데호텔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는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또 다른 두 주인공 김혜수,백윤식이 함께 참가했다. 데뷔작 때는 이런 자리가 없었는데 무척 떨린다는 겸손한 소감으로 말문을 연 최동훈 감독은 전국민의 화투시즌인 추석에 영화를 공개하겠단 애교 섞인 말로 영화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한층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며 나타난 고니 역의 조승우는 훌륭한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과 함께한단 것만으로도 행복하단 소감을 밝히며 이전보다 여유로워진 말솜씨로 행사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도박판의 꽃,설계자 정마담 역의 김혜수는 영화에서 처음 맡게 된 악역에 굉장히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설의 타짜 평경장 역의 백윤식은 ‘분량은 많지 않지만 평경장 역은 꼭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고, 고광렬 역의 유해진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매체에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특유의 유머를 선사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허영만의 동명만화 「타짜」의 1부 ‘지리산작두’를 90년대를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란 점, <범죄의 재구성>한편으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란 점, 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난단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타짜>는 인생을 예술로 살기 위해 화투판에 모든 것을 건 전문 도박꾼들, 일명 타짜들의 화려한 기술과 치명적인 욕망을 그리는 작품. 첫 현장공개로 그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이 웰메이드 오락영화의 진수는 올 추석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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