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후 여성의 안면홍조’ 한방 침치료 효과 객관적 검증

2006-05-29 16:00
일산--(뉴스와이어)--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원장 이원철, www.duih.org)은 폐경 후 여성의 얼굴 달아오르는 증상(안면홍조)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 위탁을 받아 폐경 후 여성의 혈관운동장애 증상인 안면홍조(Hot flushes)에 대해 경락이론에 입각한 한국 전통 침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90%정도가 폐경후 안면홍조, 요도염, 우울증, 골다공증 등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호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한약과 침 등으로 치료해왔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이는 침에 대해서 관습적으로 효능을 인정해왔고, 폐경 후에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여성호르몬대체요법(HRT)이 이러한 안면홍조의 완화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으므로 다른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과도 관련이 있다.

2002년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지원을 받은 여성건강연구(WHI)결과, 호르몬대체요법(Estrogen/Progestin 복합요법)이 유방암, 심장병, 뇌졸중, 혈전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안면홍조에 대한 침치료가 효과적임을 입증하려는 임상시험이 다수 시행되어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국의 임상시험 모델은 우리 나라에서 시행되는 전통적 침치료와는 치료 위치의 선택, 자극 방법, 치료 목표 등에서 다소 다른 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기술적 측면 - 경락이론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 전통 침치료의 우수성을 검증하며, ▲경제·산업적 측면 - 여성호르몬대체요법(HRT)시장의 대체 수요 흡수 등 의료·경제적 파급효과, ▲사회·문화적 측면 -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중시하는 ‘수기요법’을 통한 득기감 제고 등 한국 전통 한의학의 임상적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의 새로운 의료문화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임상시험에 참가하게 되면 8주동안 매주 2회씩 무료로 침치료를 받게되며, 치료기간과 치료 3개월 후에 설문조사를 하게 된다. 또한 임상시험 참가 전과 후에 폐경기의 건강을 평가할 수 있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체성분검사, 사상체질검사, 심박변이도 및 가속도맥파 검사 등 무료 진단 및 검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상시험 모집은 29일부터이며, 모집대상은 만40~60세의 다른 질환이 없는 건강한 여성으로, ① 적어도 1년 이상 월경이 없었거나, ② 호르몬 검사를 통해 자연적인 폐경 진단을 받았거나, ③ 양성적인 질환으로 자궁적출 후 무월경이 된 여성으로 호르몬 검사를 통해 폐경이 확인되었으며, 일주일에 적어도 14회 이상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이어야 한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개요
100년 전통의 동국대학교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건립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2005년 9월 27일 개원하였으며, 양방과 한방 진료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병원이다. 세계최초 양·한방 EMR시스템이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소화기병센터, 심장혈관센터, 관절병센터, 건강증진센터, 척추센터 등의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진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디지털 양·한방 협진병원이다.

웹사이트: http://www.dui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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