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 여성 뇌졸중 1차 예방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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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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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지난 17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와 미국뇌졸중협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 ASA)는 아스피린이 여성의 뇌졸중 1차 예방을 위해 효과적이라는 권고안을 담은 새로운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가진 여성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7%~24%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한, 운동부족, 흡연, 비만, 스트레스, 과음 등의 생활습관을 갖고 있어도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는 세부지침도 함께 포함했다.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스트로크(Stroke)’紙 6월호에 게재될 이번 지침은 금년 초 AHA와 ASA, 두 학회가 발표한 뇌졸중 2차 치료지침(뇌졸중 재발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한다는 가이드라인)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즉 ‘미니 뇌졸중’의 예방법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일과성 허혈 발작은 뇌의 혈관이 잠시 막히는 현상으로, 반복될 경우 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치명적인 뇌졸중 발병을 예방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미국 FDA가 허가한 아스피린 적응증과 일관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지침은 여성건강연구(Woman’s Health Study; WHS)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45세 이상의 건강한 여성 39,8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WHS는 저용량 아스피린(100mg) 또는 위약을 격일로 투여하면서 10년 동안 추적연구한 것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이 뇌졸중 위험을 17% 정도, 특히,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24%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스피린이 여성에게 미치는 유익성을 잘 보여주는 결과이다.

새 뇌졸중 치료 지침의 마련은 최근의 심각한 여성 뇌졸중 발생/사망 현황에 비춰 볼 때 그 중요성을 더한다. 미국의 경우, 뇌졸중으로 사망한 여성 환자의 수는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 사망자의 2배나 된다. 또한, 뇌졸중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으로, 남성에 비해 매년 40,000명 정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여성 뇌졸중 사망자가 남성보다 많은,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뇌혈관질환 여성사망자는 약 17,871명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5년 정도 늦게 뇌졸중이 발병한다. 하지만 여성은 일반적인 뇌졸중 위험인자 외에 피임약 복용, 임신, 폐경 등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위험인자가 더해져 뇌졸중 발생 확률이 훨씬 높다. 이 중 여성이 폐경에 이르면 혈관 확장을 돕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갑자기 감소되어,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게 한다.

뇌졸중 중에서도 제일 흔한 질병은 허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미국의 경우 83%의 뇌졸중 환자가 허혈성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따라서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해 혈전생성을 방지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뇌출혈이나 장기출혈의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아스피린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남성의 뇌졸중 1차 예방제로는 아스피린 처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울산대학 서울 아산병원 순환기내과 최기준교수는 “이번 뇌졸중 지침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특히, 여성의 허혈성 뇌졸중을 예방 할 수 있어, 매년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약 17,000명의 한국여성 환자를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뇌졸중 치료지침 발표와 때를 같이 해, 지난 15일에는 새로운 심혈관 질환의 2차 예방 지침이 발표됐다.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가 공동으로 마련한 새 지침은 관상동맥질환과 기타 동맥경화성 질환 위험인자 기준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즉, 지난 2001년도 지침의 LDL 콜레스테롤 기준을 100mg/dL 이하 수준으로 낮추고, 매년 독감백신 접종 권고안도 새로 추가했다. 또한, 아스피린의 매일 권장 복용량을 75~325mg에서 75~162mg으로 낮춰, 동질의 약효를 보장하면서도 위장출혈 관련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낮추도록 했다.

바이엘코리아 개요
바이엘 코리아㈜는 1955년 한국 진출 이래 서울과 평택, 대전, 안성, 반월, 김해 등에 사무실과 연구소, 생산시설을 갖추고 약 천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현재 한국 내 바이엘 그룹은 아스피린을 통하여 잘 알려져 있는 바이엘 헬스케어(Bayer Healthcare), 첨단 화학 소재 및 플라스틱시트 제조 및 수출을 담당하는 바이엘 머티리얼사이언스(Bayer MaterialScience), 작물 보호를 포함한 환경과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Science)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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