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이민호의 개인전 ‘We ar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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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3:14

과천--(뉴스와이어)--국립현대미술관(관장 金潤洙)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제2기 입주 작가 이민호의 개인전<We are here!>를 6월 1일(목)부터 7일간 스튜디오內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이민호(사진, 회화)작가의 작품 세계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의 인간 소외와 소통의 단절을 사진과 회화작업을 통해 다루어 왔다.

이번 전시 <We are here!>에서는 그녀가 9개월간 작업하고 생활해 온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안에서 만난 인물들의 사진과 도시의 풍경 사진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인물사진에서 등장인물들의 눈 부분을 앵글 밖으로 내몰아 버린다. 인물 앞에 붙어 있는 “영수불가(NON FACTURE)"라는 스티커는 잘못 찍힌 것으로 인식되지만 규격화·정형화를 요구하는 제도권 사회에 대한 비판을 나타낸다. 작가는 또한 도시 풍경 사진들을 통해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한다. 사진 속 인물들이 고개를 숙이고 차가운 회색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은 소통이 단절된 우리의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이다.

작가는 차갑고 건조한 금속, 유리, 시멘트로 구조된 도시의 초현대식 건물들의 사진들을 통해 산업화로 획일화된 모습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것을, 그녀가 거주했던 파리 근교 도시의 모습과 서울 근교 신도시의 모습을 연결시키며 보여 준다. 이처럼 개성이 사라져 획일화되는 사회와 그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소외된 인간의 모습은 대량생산되는 디지털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극명하게 드러난다.

작가 이민호는 성신여대 독일어과를 졸업, 파리 소르본느 1대학 조형예술학 DEA 졸업하였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이민호의 개인전<We are here!>

· 일 시 : 2006. 6. 1(목) ~ 6. 7(수)
· 장 소 :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 개막 일시 : 2006. 6. 1(목)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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