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적극 나서

대구--(뉴스와이어)--이의근지사 중경직할시 공무원에게 새마을 특강, 큰 호응 얻어

모든 사회적·경제적 현상들이 지구촌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중국. 그러한 중국에서 최근 가장 큰 흐름을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농촌개발이다. 금년부터 본격화된 『11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의 핵심 내용이 바로 신농촌 건설운동이며, 중국 정부는 신농촌 건설운동의 성공을 위해 사관학교 설립과 지도자 연 1만명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농촌개발 정책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를 치유하지 않으면 멀지 않은 장래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에 그 바탕으로 두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신농촌 건설운동 추진 과정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이다. 지난 2월 베이징의 공산당 중앙학교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당 간부들과 사회 지도층 200여명이 모여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중국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놓고 1주일간 토론을 벌일 정도로 새마을운동을 신농촌 건설운동의 모범 사례로 선택한 것이다. 앞으로 중국은 각급 지도자 3만여명을 한국으로 보내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노하우를 학습시킬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의근 경상북도지사가 6월 6일 중경직할시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과 신농촌운동』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경상북도가 한국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가장 활발히 새마을운동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중경시 고위 관계자의 특별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실제 경상북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새마을과를 존치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간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등 새마을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의 오지 마을을 새마을 시범 마을로 지정하고, 마을회관과 보건소 건립·마을안길 포장 등의 사업들을 지원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특강에서 이의근 지사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향후 양국간 관계 증진에 대단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이 20세기 지역사회 개발의 모범 사례를 창출했듯이 신농촌 건설운동이 21세기 농촌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의근 지사는 또한 ‘새마을운동과 신농촌 건설운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하지만, 한국은 도시화·공업화 초기부터 새마을운동을 시작했으나 중국은 이미 도시화·공업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점과 현대 지식정보사회에서의 변화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점 등 시대적 여건이 다르다’며, ‘신농촌 건설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이념을 기본 바탕으로 하되 중국만의 새로운 이념과 목표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의근 지사는 ‘조화와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동북아 문화가 미래의 소프트 파워 시대를 주도할 것이며, 역사적·문화적 동질성을 지닌 중국과 한국이 함께 손 잡고 희망찬 동북아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핵 등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제1의 수출국이자 제1의 수입국일만큼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단히 적절한 언급이라 할 것이다.

한편 이날 강연이 끝난 후 이의근 지사는 왕홍거 중경직할시장과 새마을운동 교류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경시 공무원의 마을 지도자들의 새마을운동 연수 대상지로 경상북도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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