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해 지난 1일 순천에서 열린 '순천 미술대전' 공모결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 민화그리기반의 전우창(57), 정수경(53), 안현선(40)씨 등 3명이 특선 수상, 12명의 수강생들은 입선에 당선되어 11월 24일 상을 수상받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순천 미술대전은 전국 대회의 규모로 총 270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8명에게만 주어지는 특선 중,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과정 수강 중인 아마추어 작가 3명이 특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민화반은 지도교수 박효영씨의 [호족도 8폭 병풍]을 비롯하여 전우창씨의 [해학 반도도], 정숙경 [연화 쌍귀도] 등 수상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을 지난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충남대학교 박물관 내 영탑갤러리에서 전시 중에 있다.
충남대 평생교육원에 민화반이 생긴 것은 2003년 2학기 과정부터이며, 현재 주·야간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4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가운데 현재 민화의 매력에 빠져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은 기업체의 대표자와 의사, 약사, 주부 등 매우 다양하다.
수강생들은 충북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2003 대한민국 여성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금상과 민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민화전문 작가 박효영 강사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밤늦은 시간까지 작업실에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여서 충남대 평생교육원 내에서는 '매니아반'으로 불릴 정도로 열성이 대단하다.
현재는 매주 화요일에 운영되는 중급반이 편성돼 있지만 2005년도 학기부터는 호응도가 높을 경우 초, 중, 고급반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원에서 민화반을 지도하고 있는 박효영씨는 "전문 작가들도 받기 힘든 전국대회의 미술대전에서 수강생들이 3명이나 특선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 전통의 멋과 역사가 살아있는 민화를 일반인들이 직접 그리면서 서민의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을작품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전우창 민화반 회장은 충남대 동문이자 청주에서 3,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전자제품 회사의 기업체 대표로서 수업이 있는 화요일은 모든 스케줄을 비워놓고 민화그리기 실습에 몰두함으로써 민화반의 최고 매니아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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