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참여민주주의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서울--(뉴스와이어)--이번 지방선거의 서울 시장 강금실 후보의 온라인 선거 전략 중 하나는 ‘폴리테인먼트’ 였다고 한다.

폴리테인먼트란 말 그대로 poli(tics)[정치]+(enter)tainment[오락] 단어의 합성어로 정치를 놀이처럼 즐기는 현상을 말하는데, 그 때문인지 강금실 후보의 홈페이지는 랭키닷컴 정치인 순위 1위로 뛰어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 정치의 특징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고 또 얼마든지 재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정치인들의 홈페이지가 단순히 자신의 공약을 보여줄 수 있는 온라인상의 장소에 불과 했다면, 이제는 토론방이나 정치인 선거 운동에 관한 동영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참여와 커뮤니케이션의 사이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 정치는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인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민주주의와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온라인 상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네티즌들은 또한 각 정당의 구체적인 공약을 비교하는데도 적극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이른바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는데, 웹사이트 분석 평가 전문 랭키닷컴에 따르면 이번 5.31지방선거기간 중 각 당의 공약을 비교해 보기 위해 두 개 이상의 정당 홈페이지에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가장 많은 방문자들이 정당 사이트를 방문한 5월 3주(5월 21일~27일)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함께 방문한 사람은 4만2천명 정도로 이는 한나라당 전체 방문자의 18.50%, 열린우리당 방문자수의 43.7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밖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만2천명,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1만 8천명의 네티즌들이 중복 방문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인터넷 정치에 참여하는 연령과 성별이 제한 되어 그 분포가 불균형 하다는 것이 인터넷 정치의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정치관련 사이트의 방문자 분석 내용을 보면 20-30대 방문자수가 40-50대 방문자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3주 정당 사이트 방문자를 분석해 보면 30대가 42.49%, 20대가 25.39%, 40대가 22.02%, 50대가 6.74%를 차지하고 있다.

20-30대의 경우 실제 정치적인 내용보다는 정당, 정치인의 인기에 따라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경향도 있고, 또 역대 지방선거 분석 결과를 보면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꾸준히 70%를 상회하고 있는데 반해 20-30대의 투표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인터넷 인기도와 실제 투표 결과와는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2002년 지방선거 연령대별 투표율 : 20대 31.2%, 30대 39.3%, 40대 56.2%, 50대 70.0%, 60대 이상 72.5%)어쨌든 이번 선거는 정당 별 방문자수로 보여진 넷心처럼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이 났다.

네티즌의 향방이 민심을 대표한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2002년 대선 때 정치적 성향이 강한 뉴스/미디어와 정치인 지지자 모임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의 열기와 젊은 유권자층 공략은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인터넷 정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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