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표준화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국악기의 정통성 확립과 과학화를 위해 지난 3월 29일 개소한 국립국악원(원장 김철호) 악기연구소에서는 우리 악기연구의 방향성 정립을 위한 첫 사업으로 “국악기 표준화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해방 이후 한번도 우리 전통악기의 규격·재료·품질 등에 대한 논의가 마련된 적이 없었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그동안 악기제작자나 전문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표준화 및 인증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게 되었다.

국악기 표준화사업은 과학적인 악기 제작에 밑거름이 되며 고품격의 악기로 우리음악의 뜻을 펼치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

국악기 표준화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일 시 : 2006년 6월 23일(금) 13:30-18:10
·장 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내 용
○ 기조발표 : 국악기 표준화 정책방향 (국립국악원 연구실장 김해숙)
○ 주 제 1 : 우리나라 산업표준화 및 인증제도의 현황 (기술표준원 기술서기관 범희권)
○ 주 제 2 : 국악기 규격 표준화안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이숙희)
○ 주 제 3 : 국악기 음고 표준화안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서인화)
·주 최 :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문 의 : 02-580-3351 www.ncktpa.go.kr


국악기 표준화 및 인증제 마련의 배경

▣ 필요성

□ 국악 대중화 및 세계화에 기여

국립국악원은 ’96년 우리음악의 기본음과 음계를 측정한 바 있다. 전통악기는 같은 종류의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자마다 음고를 달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음고의 표준화가 시급한 과제이다. 또 악기제작이 표준화되지 않을 경우, 대량생산이나 양질의 악기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에 악기표준화를 통하여 과학적인 악기제작을 실현함으로써 국악기 보급 및 확산을 용이하게 하고 나아가 국악대중화 및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 규격과 품질이 균일한 악기제작으로 합리적인 유통구조 마련

악기의 규격·재료·품질 등에 대한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제작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까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양질의 악기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제작 표준화 제정 및 재료에 따른 원산지 표시제도의 시행이 요구된다.

□ 인증심사와 악기정보 공개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 제고

표준화 및 인증제는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적 뒷받침을 필요로 한다. 국립국악원은 유관 기관과 연계하여 표준화 및 인증제에 대한 행정적·제도적 절차를 마련하고, 인증된 개별 악기의 정보(제작자, 제작시기, 재료, 음향분석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악기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 현황 및 문제점

한국에서 제작되는 서양악기의 경우 이미 1971년부터 KS(한국공업규격) 규정에 따라 대량생산됨으로써 악기의 재질ㆍ규격ㆍ주파수가 균일하다. 또 중국은 1949년부터 전통악기의 규격 표준화와 제조법의 과학화를 시작하여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반면에 아직까지 한국 전통악기 제작업체는 대부분 영세한데다 개인의 숙련과 경험에 의존하고 있어서 합리적인 규격이나 기준 없이 제품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국악기보급과 악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 및 인증제 도입이 시급하다.

▣ 사업내용

□ 국악기 제작표준화

o ‘국악기제작표준 TF’ 구성 및 운영
o 악기제작자ㆍ연주자ㆍ학자 등의 의견 수렴 및 검토(서양악기 KS규정 확인, 국외사례 참고, 각계 자문위원 의견수렴)
o 표준안 제정 및 공고
o 표준국악기 인증시스템 개발

□ 심사기구 설립 및 인증제 실시

o ‘심사 및 인증제 실시 TF’ 구성 및 운영
o 표준 국악기 심사기구 설립
o 국악기 심사 및 등급 분류
o 인증번호 부여 및 악기정보 공개
o 악기재료 원산지 표시 의무화 추진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연락처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김은자 02-580-3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