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포항국제불빛축제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려
10일 오후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70여만명(경찰 추산, 인근지역 관람인원 포함)의 관람객들은 1시간 동안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빛의 향연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발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45분까지 북부해수욕장 앞 바다에 마련된 10대의 바지선에서 7만여발의 연화가 300~400m 높이로 치솟은 후 끊임없이 터지면서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2006년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아시아 3개국과 함께 유럽팀인 스웨덴 연화팀이 참가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더해 주었고 단조로운 연화연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해상의 바지선 위에서 음악과 불빛, 레이저와 조명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려한 멀티쇼를 연출하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몇 대의 가업을 잇는 장인정신으로 대형연화 제조에 매우 능한 일본 연화팀(카세연화사)은 3~4번씩 변색하는 정교한 모양과 선명한 색상의 대형 타상연화를 쏘아 올려 국제 불빛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북유럽의 스웨덴 연화는 다양한 색상을 활용하는 서양화의 오랜 역사를 반영하듯 공중에서 여러 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화려한 불꽃을 선보였으며, 특히 마지막 곡은 스웨덴이 배출한 세계적인 그룹 ABBA의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음악과의 일치감이나 구성에서 극적인 연출효과를 더해 주었다.
이어서 국내 최초로 해상 바지선 위에서 펼쳐진 멀티 레이저쇼는 역동적인 타악퍼포먼스와 화려한 레이저 빛이 100m길이의 나이야가라 불꽃과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중국 리두(LIDU)사의 연화는 전세계 90% 이상의 화약을 공급하는 화약 발명국의 명성에 걸맞는 풍부한 물량과 화려한 원색의 불꽃을 사용하여 대륙적이고 장쾌하게 연출하였으며 특히 복(福)자 모양의 불꽃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연화팀(한화)은 음악과 불꽃의 절묘한 조화를 특징으로 세계 정상 수준의 은은하고 세련된 색상의 연화를 연출하여 관람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4개국의 연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쏘아 올려져 1.8km 거리의 북부해상 전체를 가득 메우는 그랜드 피날레(Grand Finale)가 제3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날 행사장을 꽉 메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불꽃쇼가 연출되는 동안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저마다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을 사용해 환상의 불꽃을 담아내기에 정신이 없었다.
또한 50여만명의 북부해수욕장 관람객과 더불어 행사장 가까이 나오지 못한 20여만명의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아파트 옥상, 영일만 해안 곳곳으로 나와 밤하늘을 쳐다보며 화려하고 장엄하게 터지는 불꽃쇼를 감상하며 즐거워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중국, 일본은 물론 북유럽의 스웨덴 등의 세계적 연화행사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마련되었으며, 포스코에서 주관하고 포항상공회의소, 대아고속해운, 삼일가족, 동양가족,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구은행 등 지역의 기업도 함께 참여해 명실공히 지역 화합의 대제전으로 거듭났다.
또한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부대행사가 이날 낮부터 페이스페인팅, 희망의 연날리기, 승리의 애드벌룬, 해병대 상륙작전, 해양경찰 인명구조 시범, 꼭짓점댄스 배우기, 포크콘서트 등 다양하게 펼쳐졌으며, 인근 대학의 노래동아리들이 참여한 동아리 공연 등도 열렸다.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송유석(38세, 부산 진구)씨는 “이렇게 화려하고 장엄한 불꽃쇼는 난생 처음이다. 애들도 좋아해 모처럼 좋은 구경을 하고 간다”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 양학초등학교에 다니는 이다현 어린이(12세, 양학초등학교 5년)는 “가족과 함께 모래성도 쌓고 하늘에서 펑펑 터지는 불꽃도 재미있게 봤다”며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불꽃놀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불빛축제 로고가 그려진 얼굴을 활짝 편다.
‘불과 빛의 도시’포항을 형상화 해 2004년부터 개최된 불빛축제는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경기활성화의 불씨를 살리는 한편, 전국에 포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1시간여 동안 연화, 음향 등 토탈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포항의 밤하늘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향연장이 되었다.
참가자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화합을 다지는 정신적 효과 외에도 이번 포항국제 불빛축제는 직접적인 경제파급효과 역시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행사 때 64만명이 찾아오고 15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는 한동대의 조사결과를 감안하면 올해는 72만명이 북부해수욕장을 찾아왔으니 포항시가 누리는 경제적 효과는 작년 이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이번 불빛축제로 인한 포항시의 명성이 높아지는 직간접효과를 모두 계산한다면 수백억원 대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지역 경제계는 내다보고 있다.
인구 5만의 수산업 중심의 중소도시였던 포항은 68년 포스코가 들어선 이후‘인구 50만이 넘는 철강도시’로 변모했으며, 38년간 포항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포스코는 ‘포항 시민의 날’ 행사에 포항만의 독특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포항불빛 축제’를 선정해 200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불빛축제는 단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포항의 꿈을 싣고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의 날개를 펼쳐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한편, 포항시도 이번 포항국제 불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불빛축제 전용 홈페이지(http://festival.ipohang.org)를 구축, 축제 사진 및 홍보 동영상을 제공해 왔으며, 교통문제, 주차문제, 통신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포항시의 전행정력을 동원해 시민과 참가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특히 이날을 ‘포항시민 차 없는 날’로 지정해 포항시민은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스스로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한편, 외지에서 오는 차량을 위해 행사장 인근 학교를 중심으로 32개소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주요 도로변에 배치되어 교통을 안내했다.
수십만명의 인파가 북부해수욕장을 찾아왔으나 사전 준비상태가 철저해 질서와 시민의식은 일류급이라며, 관람객 모두가 주말의 여유를 황홀한 불빛과 함께 즐겁게 보냈다.
또한 수십만의 인파가 운집하는 행사에 발생하기 쉬운 미아문제도 총 6개 동의 미아안내소를 설치, 운영해 70명의 미아를 부모에게 찾아주기도 하는 등 이날 행사에 특히 자원봉사자의 노력이 돋보이기도 했는데 주차장 관리, 안전요원 등 총 2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오후 11시 30분부터 동일기업 직원 150여명이 북부해수욕장 행사장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다음날 새벽부터는 삼정P&A 직원 100여명과 대운, 대일기업, 만서기업, 영일기업, 한중 등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직원 100여명등 총 200여명이 행사장을 깔끔히 정리해 2006포항국제불빛축제의 마무리를 담당해 이날 행사는 포항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추진한 그야말로 포항시민 모두의 행사로 거듭났다.
웹사이트: http://www.pos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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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