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업계는 지금 ‘붉은 입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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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코스피 051900
2006-06-12 10:44
서울--(뉴스와이어)--최근 화장품 업계는 ‘붉은 악마’가 아닌 ‘붉은 입술’로 월드컵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통상 화장품 업체가 여름을 겨냥해 내놓는 신제품은 피부를 진정시켜주거나, 시원하게 해주는 기초 화장품류다.

그러나 올해는 붉은색 립스틱, 립글로스 등 메이크업 제품을 주력 신제품으로 내놓고, 제품 이름에도 ‘빅토리 레드’ ‘레드 서포터즈’ 등 승리나 붉은 악마와 연계된 이름을 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화장품 업계의 6월은 여름 메이크업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판촉전이 치열한 시기다. 올해는 월드컵 시즌과 겹치다 보니, 화장품 업체들의 여름 판촉전도 ‘레드 컬러 전용제품’으로 월드컵 대세에 가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에는 ‘붉은색 입술’이 제격이다. 의류업체가 붉은 티셔츠를 적극 공략하는 것에 비해, 화장품 업체의 ‘붉은 입술’공략은 다소 미미했다. 그러나, 최근 LG생활건강은 월드컵을 겨냥한 붉은색 립글로스‘오휘 립파라치 빅토리레드(2만3천원)’를 내놓으며, ‘붉은 입술’공략에 나섰다.

특히, 6월 한달간 ‘오휘 빅토리 레드’립글로스 출시와 함께 백화점 판매직원들은 모두 붉은색 셔츠를 입기로 했다. 또한, 이벤트 일환으로 150여장의 붉은색 티셔츠를 경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오휘팀 나유정 브랜드 매니져는 “올 여름 메이크업을 ‘붉은 입술’에 주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월드컵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 고안해 낸 마케팅 전략이며, 벌써부터 인기가 좋은 것도 사실이다. 올해 약 20% 정도 매출증가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색조전문 브랜드 ‘에뛰드’는 월드컵 기획상품 ‘레드 서포터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대표팀 선수의 등번호와 선수 이름의 이니셜 알파벳 을 컬러명으로 붙여 우리 선수들을 표현하고 있다. 구성은 레드 립스 3종, 펜슬 4종, 네일제품 5종이다. 특히, 립스틱과 펜슬제품은 얼굴이나 바디 등에 태극기 등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미샤에서는 도톰하고 섹시한 입술을 제안하는 ‘미샤 M 볼륨 립글로스(6천9백원)’등도 모두 붉은 컬러를 내세우며 ‘붉은 여심’ 을 잡고 있다.

외국 화장품 업체들의 열기도 뜨겁다.

메이블린 뉴욕은 이달 말까지 ‘모이스처 익스트림 섹시 레드’ 립스틱을 출시하며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화장품 전문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매하면 붉은악마 헤어밴드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랑콤은 오는 6월 월드컵 응원 전용 립스틱‘컬러피버(3만4천원) ’를 선보인다. 특히, 눈부신 레드컬러를 강조하는 ‘111호 레드 시리얼 키서’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으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붉은 입술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제안하고, 퀴즈를 풀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외국 유명 브랜드인 ‘랑콤’의 이례적인 ‘레드 립스틱’띄우기는 6월 한국의 월드컵 분위기를 반영한 전략이다.

‘붉은 입술’의 원조라고도 불리는 외국 화장품 ‘샤넬’은 올해 신제품 '루주 알뤼르(Rouge Allure)'를 내놓았다. 한국 시장의 상황을 염두한 ‘붉은 입술’마케팅의 전략으로 붉은 립스틱을 선보이는 것. 백화점 립 메이크업 1위지만, 업계의 이런 공세를 염려한 탓인지,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지상파 TV에 광고까지 내보내고 있다. 그만큼 ‘붉은 립스틱’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겔랑에서도 6가지 한정 컬러로 선보이는 ‘키스키스 립스틱 6종(각 3만3천원)’을 선보였다. 핑크에서 레드컬러 까지 올여름에 어울리는 강렬하고 부드러운 컬러로 월드컵 시즌에 맞춰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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