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ki Purbandono 개인전 ‘공업 축제 (Industrial Fiesta)’

과천--(뉴스와이어)--국립현대미술관 (관장 金潤洙)은 창동미술스튜디오에 입주한 인도네시아 작가 앙키 푸르반도노(Angki Purbandono, b.1971)의 개인전 <공업 축제 (Industrial Fiesta)>을 6월 13일(화)부터 8일간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쓰레기, 중고품 등 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브제들을 수집해 재가공· 편집하여 도시문화의 변화를 기록하는 수단으로 사진작업을 하는 앙키 푸르반도노는 2002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시에 ‘Ruang Mes 56’이라는 사진작업 중심의 대안공간을 설립하였고, 프로그램 매니저로서도 유럽 및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문화관광부 ‘아시아 문화동반자 1만명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2005~2006 아시아작가 초청 프로그램(Asian Artists Fellowship Program)을 통해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비주류적인 것, 변두리적인 사물들로부터 문화적 코드를 읽어내는 앙키 푸르반도노는 자신의 일상, 주변 환경, 활동상 등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사진을 이용하기 시작하여 주로 도시의 문제를 독특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다. 그의 사진 설치 작업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시 거리의 광인초상시리즈, 도시의 공공 쓰레기장의 역사,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복식의 변천에서부터 길거리 차에 치여 죽은 동물 시리즈까지 다양한 범위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는 홍대 일대를 배경으로 산업 생산물을 소비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삶의 흔적을 호기심 가득한 시각으로 수집, 재구성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편 작가가 거리에서 수집한 물건들(found object)은 사진기를 사용하지 않고 그 실제사물을 직접 스캐닝 함으로써 이미지를 얻어내는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작업은 동시대 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함미를 담은 이 시대 특유의 코드들로서 시스템과 제도, 그리고 정체성에 의존하여 상호 소통이 가능한 작업이다. 특히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반영하는 그의 작업은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작가의 호기심 어린 시야에 포착된 각종 펑키(punky)한 포스터 ,현란한 광고물, 매춘 스티커, 캐릭터 장난감 등의 집합으로, 고도로 발달한 산업사회의 물질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를 작가의 시각에서 반영하고자 하였다. 즉 작가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산업 축제가 남긴 것들이 무엇인지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전시일정: 2006. 6. 13(화) ~ 6. 20(화)
· 개막일시: 2006. 6. 13(화) 18:00
· 작가와의 대화 : 2006. 6. 13(화) 17:00-18:00 (순차통역으로 진행)
-인도네시아 대안공간을 중심으로 한 현대미술현장 소개


웹사이트: http://www.moca.go.kr

연락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정책과 김정희 02-2188-6033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