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화성시 문화유적 분포지도 발간
이번 보고서와 지도책자가 발간됨에 따라 최근 화성 동탄신도시를 비롯하여 화성시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규모의 개발사업에 앞서 손쉽게 유적 분포를 파악할 수 있어 개발계획 수립시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적절한 보존대책 수립이 가능해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조사를 위해 2005년 5월부터 2006년 6월까지 1년간에 걸쳐 약 2억 평에 가까운 화성시 땅 전역을 토지박물관 학예사들로 구성된 조사팀이 직접 발로 다니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17개소의 유적을 조사하여 보고서에 수록하였으며, 이중 160여 개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유적들이다.
새로 발견한 유적 가운데에는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를 비롯하여 동탄면 금곡리 · 송산동 · 정남면 관항리 · 오두산 유물산포지 등 100여개 소에 이르는 한성백제시기의 유적이 포함되어 있다.
이 유적들은 비교적 규모가 큰 삼국시대 초기 백제의 세력이 화성지방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이다.
또, 마도면 백곡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절터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였는데, 이 절터에서는“白寺”라는 명문이 찍혀 있는 기와가 다수 출토되었다. 이 절터는 우리 나라 문헌기록에 등장하는 모든 사찰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 “한국사찰전서”에도 기록이 보이지 않는데, 출토된 명문 기와류와 유물들로 볼 때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에 번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조사 성과에 대하여 지건길 교수(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현 동아대학교 석좌교수)는“이번에 토지박물관에서 조사한 유적들은 하나하나가 다 학술 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것들이며,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조사 성과를 올리기도 쉽지 않지만 앞으로 이 유적들을 어떻게 관리할까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토지박물관에서는 유적 분포를 알 수 있는 지도책 외에도 화성시 문화유적 분포현황을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하여 실무에 활용하기에 편리한 검색프로그램도 개발하여 분포지도와 함께 학계 및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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