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 초청 조찬간담회

서울--(뉴스와이어)--강연내용

오늘 제가 드릴 말씀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미래트랜드가 무엇이 있을까?" 하는 것임. 지난해 대한민국 트랜드를 추출해보니까 7개 범주에 71개항목이 나왔었음. 경영산업기술, 국내경제, 소비, 사회문화, 인구세대, 글로벌 변수 등이었음. 오늘 말씀드릴 것은 이것들을 묶어서 10개로 정리한 것임.

지금은 혁명적인 변화의 시대임. 오늘 세계와 한국이 이렇게 변하리라 10년전에 예상하신 분은 아마 여기에 안계실 것으로 생각함. '앞으로 10년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함에 있어서는 훨씬 더 큰 변화가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보시면 틀림없을 것으로 봄. 그러한 혁명적인 변화의 시대에 여러분이 살고 계시고 기업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10가지 트랜드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음.

첫번째 트랜드는 '저성장시대의 도래'임

과거와 같이 7-8% 고성장은 이제 어려움. 1~2년 정도는 고성장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고성장을 하고 나면 부작용이 틀림없이 일어남.

경제요소인 노동이나 자본의 투입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 그것을 메우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되는데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 만만한일이 아님. 과거 40여년동안 취업자수가 2.5%씩 증가했음. 이 이야기는 다른 조건이 똑같다면 우리경제성장력의 2.5%를 노동력의 투입증가를 통해 얻었다는 이야기임. 또 '70년부터 2005년 기간 연평균 투자증가율도 10%를 넘었음. 지속적으로 투자가 일어났다는 것임. 그결과 지난 20년간 성장률을 살펴보면 6.7% 성장을 했음. 이것을 나눠보면 노동이 2.3% 자본이 2.8%, 그리고 생산성향상이 1.65%의 몫을 가지고 있음.

이러한 성장률이 앞으로도 가능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안 될 것이라는 것임. 왜냐하면 우리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임. 2100년에는 인구가 상당히 빠른속도로 줄 것임. 인구는 노동력의 핵심임. 2050년이 되면 65세이상이 인구의 37%를 차지할 것임. 3명중에 1명이 65세이상이라는 것임. 최근에 2001년부터 5년까지 설비투자증가율을 보면 과거10%에서 선에서 1% 선으로 떨어졌음.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꿈의 씨앗을 심지 않는다는 이야기임. 이것은 아주 심각한 이슈이고 설비투자가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원상을 회복하고 정상수준으로 올라갈 기미가 별로 안보인다는데 고민이 있음. 결국은 총생산성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함. 총요소생산성은 기업단위에서는 몇 년동안 할 수 있음. 그러나 사회전체의 시스템과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총요소생산성의 획기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움. 이는 경찰시스템도 포함되고 사회문화도 포함되고 국민들의 가치관까지 포함하는 개념임. 이러한 총요소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잠재능력을 어떻게 키울것이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이슈임.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단위에서도 성장이란 개념은 굉장히 중요하고 어떻게 생산성향상을 통해서 성장률을 높이느냐 하는 것은 우리경제가 풀어야 할 아주 커다란 과제임.

두번째 트랜드는 '인구구성의 변화'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임. 2005년에 1.08명으로 일본(1.29명), 미국(2.04명), 영국(1.70)보다도 낮음.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추세를 보이고 있음.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가는데 결리는 시간을 보면 우리가 26년임. 인구문제를 고민하는 프랑스가 156년이 걸렸음. 간단하게 얘기해서 2050년에 14세 미민의 유년인구 1명당 65세이상 인구가 4명이 넘게됨. 그때가 되면 싱글족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음. 앞으로 독신주의 경향을 강하게 띠지 않을까 생각됨. 또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혼자사시는 독거노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임. 여성들의 지위는 훨씬 향상되고 여성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임. 앞으로도 여성의 지위가 급속히 향상되는 추세에 들어가리라 생각함.

여기에서 제가 특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50플러스 소비자시대'가 도래한다는 이야기임. 50세 이상 연령층의 우리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에 20.4%, 2020년에 39.5%, 2040년에는 54%에 달할 것임. 이것은 세계인구에서 차지하는 50세이상 인구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그만큼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임. 이들의 구매력은 인구비중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임. 미국의 경우를 보면 자산의 65%, 재량소득의 50%를 50세 이상 인구가 점유하고 있음.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50플러스 소비자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임. 50세 이상의 세대는 비즈니스측면에서도 그렇고 생리적/심리적/경제적/사회적으로도 여러 면에서 젊은 세대와는 확연히 틀린 그러한 행태를 보임. 그런데 아직 우리기업들은 많은 기업들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따르는데 굉장히 익숙함. 그렇지만 앞으로는 '50플러스 소비자'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함.

또 하나는 우리 인구구성이 변화하면서 가치관이 세대마다 상당히 다름. 475세대, 386세대, 그리고 포스트 386세대라는 세대구분이 있음. 386세대가 거대담론을 좋아하고 참여를 주장하고 민족을 이야기하는데 비해서 포스트386세대는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탈권위주의적임. 기성세대는 제가 말씀을 안드려도 잘 아실 것임. 이러한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존해 살아가는 것이 현재의 한국사회임. 이러한 인구구성의 변화가 우리한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임.

세번째 트랜드는 쉽게 얘기하면 'Globalization'임.

세계는 넓고 갈곳은 많음.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한국을 살기좋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지 않으면 사람과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갈것이라는 얘기임. 많은 일자리도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임. 기업들은 물론 경영의 범위나 공간들 확장을 해야 함. 그래야 일류기업이 됨.

지금 현재 저희들이 우려하는 현상중에 하나가 'Out of Korea신드롬'임. 최근 통계를 보면 해외소비증가율이 국내 소비증가율보다 훨씬 높음. 국내는 2.6% 해외는 매년 18.6%가 늘고 있음. 유학연수나 관광, 의료서비스 이런 부분에서 많이 해외로 나가고 있음. 이 이야기는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고급서비스의 수요를 국내가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충족을 하고 온다는 그런 이야기나 마찬가지임. 해외유학연수에 공식적으로는 2005년에 34억불이 지출됐음. 동반가족을 감안하면 100억불로 추정됨. 해외여행은 약 120억불(2005년), 해외의료비는 약 1조원(2003년) 정도가 해외로 유출되지 않았나 추산하고 있음. 기업들도 국내투자보다 해외투자를 훨씬 활기있게 찾고 있는 상황임.

이 이야기는 경제의 자유화/개방화/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서비스산업의 경쟁력확보가 굉장히 시급한 과제로 우리한테 떨어져있다는 것임. 살기좋고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것이 그런 메시지가 되겠음.

네번째 트랜드는 '높아질 아시아의 위상과 중국, 인도의 부상'임.

아시아가 앞으로 상당기간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 것임. 이는 대부분 전문가들의 공동된 의견임. 특히 중국은 세계적 생산거점에 더해 거대소비시장으로 바뀌고 있으며 중국의 부상은 우리한테 많은 시사점을 줌. 왜 아시아가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거냐 하면 중국경제 뿐만 아니라 인도경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연평균 7~8%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임. 또한 한국, 일본, 대만과 같은 성장에 성공사례가 있음. 이러한 성장무대를 동남아국가들이 쉽게 접하고 배울수가 있음.

그래서 세계 GDP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98년에는 33%였지만 2025년에는 50%가 되리라고 전망을 하고 있음. 세계 인구에서 소득 5천불이상을 중산층으로 분류할때, 2015년에는 세계중산층 인구 14억명중에서 중국이 5억명, 인도가 3억명으로 두 나라의 중산층 인구는 세계의 약 55%가 될 것을 주목해야 함. 바로 이 사람들이 소비자임. 중국과 인도 시장을 어떻게 요리할 것이냐 하는 것에 있어 한국기업들이 장기적 안목으로 아시아 전략을 구상해 나가야 함.

중국은 당분간 세계의 공장이자 신소비대국이 될 것임. 유망한 전망입니다. 물론 중국은 지금보다는 외국기업들이 들어가 활동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이제부터 표출하기 시작함. 위안화 절상문제, 엄격해진 노동/세제/경제 및 환경정책/세계공장으로서의 상대적 경쟁우위는 점점 약화되리라 봄. 그렇지만 2010년에는 세계5위 2015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의 소비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임. 특히 중국기업은 한국기업을 좋은 M&A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 서구 기업와는 너무 격차가 크기 때문에 그렇지만 한국기업은 상당히 좋은 M&A대상이라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인도도 눈여겨봐야 함. 물론 인도도 문제가 많음. 시장개방이 부족하다든지 경직적인 노동시장, 사회주의적 국민성향 등 문제점이 있지만 인도가 중국보다 더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꽤 많이 있음. 그 이유는 부패의 정도가 중국보다 덜하고 또 인구구조가 중국보다 훨씬 젊음. 거기에 민주주의가 갈등구조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보다 우월하지 않느냐 그러한 이야기들을 함.

다섯째 트랜드는 '거세질 Digital Impact'임.

폭발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화는 우리 사회의 세대별 특성, 언어문화, 관계맺기, 생활습관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 Digital Divide현상은 심화될 것임.

지금 초등학교부터 20대부터는 분명히 디지털세대임. 재미있는 현상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다니는 자녀분들 공부하는 걸 관찰해보시죠. 꼭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함. 음악을 들으면서 무슨공부를 하느냐 했다가는 가정불화가 일어남. 거기다 손을 보면 볼펜이나 연필을 꼭 빙빙돌리면서 함. 세가지를 한꺼번에 하는 것임. 그것이 디지털세대와 아날로그세대의 커다단 차이중 하나임.

사이버릴레이션 사이버공간에서도 서로 이렇게 접쪽촉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틀려졌습니다. 아마 얼마전까지만해도 여기계신분들은 동창을 찾는다고 해서 아이러브스쿨같은데들어가 보신적이 계실겁임. 그렇지만 그 다음에는 바로 코드라는 이름이 유행하면서 네티즌이 생겼음. 지금은 싸이월드 같은 것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음.

재미있는 것은 서구는 커뮤니테케이션을 굉장히 중요시하지만 동양은 릴레이션(relation)을 굉장히 중요해 함. 어디 출신이냐 나랑 선후배관계가 되느냐 이런 것을 굉장히 중요시함. 그런데 사이버상에서도 커뮤니케이션보다도 릴레이션을 중요시한다 그러한 경향이 우리사회는 나타나고 있음.

아바타의 매출액이 2001년에 240억원에서 약 1500억원규모로 추산함. 여러분들이 모르시는 그러한 세상이 있는 것임. 또 지금세대는 게임세대임. 2006년 게임산업 5조원임. 15세에서 24세의 90% 이상이 게임을 경험했다고 함. 또 바람의나라라는 게임 사용자수가 약 200만명이고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2005년에 13만명에 달했던 적이 있다고 함.

바로 이러한 세계에서 노는 세계와 이러한 세계를 모르는 세대와는 분명히 갭이 있음. 문화적인 갭이 있고 생각하는데 갭이 있음. 이것을 저희는 디지털 디바이드라고 설명을 하는데 이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을 완화할것인가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슈임.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은 결국 정보의 격차에서 나옴. 정보의 격차는 결국 부의 편중을 유기하고 세대간 단절을 심화시키고 시너지 창출을 막는 역작용을 가지고 있음.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가 됨.

여섯째는 '소비의 개성화, 다양화, 고급화'임.

삶에서 소비의 가치가 갈수록 커가고 있음. 그럴수록 사회구성원들의 다양화된, 자기중심적 맞춤형 소비성향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임. 이에 따라 기업은 모듈화된 상품 디자인 방삭을 취하고 개별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조립하는 형태를 취할 것임.

일곱번째는 '감성우위, 문화중시의 시대'임.

Digitalization에 익숙한 신세대가 사회 주류에 진입하면서 감성이 사회변화 및 기업경영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음. 일정수준의 품질을 전제로 하면 감성적 요인을 지닌 제품이 호소력을 지니게 됨.

여덟번째는 '계속 커가는 시간의 가치'임

경제사회 각부문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면서 유한한 시간의 시장가치는 더욱 커질 것임. 이는 유형의 제품보다 서비스의 상대적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대행서비스의 확산을 불러올 것임.

아홉째는 '기술발달이 여는 새로운 세계'임.

IT, BT, NT를 중심으로 한 기술진보와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 제품, 서비스에서의 Convergence화는 우리의 실생활은 물론 기업의 성쇠, 국가 산업지도의 변화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

열번째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 증대'임.

일시적인 성과보다는 Sustainable Growth, Sustainable Management 등 경제성장이나 기업성장의 지속가능성이 더욱 강조될 것임.

마지막으로 저한테 기대하신 것 중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하실 것 같아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음. 하반기 경제는 현재 저희들 예상은 3~4분기에 피크를 치고 경기는 좀 슬로우 다운하는 그런 국면으로 가지 않을까, 저희들은 경제성장률을 금년에 4.7%에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가고 있음. 내년에도 별로 좋을 거 같지 않음. 환율은 지금 소강상태인데, 장기적 추세는 환율은 아마 절상될 것임.

여기 계신 분들이 1달러당 900원을 염두에 두시고 준비해야 되지 않겠느냐 저희들은 일단 그렇게 보고 있음. 경기는 현재 그렇게 좋은 측면이 아니고,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내년에는 유동성을 각국에서 흡수하고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경제는 조금 나빠지지 않을까, 저희 수출도 별로 그렇게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대신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금년에 상당히 나쁨. 그런데 나쁘다고 해서 그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지금 같은 환율하에서 수익을 낼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해야 되고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함.

1. 일시/장소 : 2006년 6월 14일(수) 07:30/상의회관 국제회의장
2. 주제/연사 : 미래 대한민국 Trend와 기업경영(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

대한상공회의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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