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故 오세민 氏, 말기신부전증 환자 2명에 신장 기증

뉴스 제공
HD현대중공업 코스피 329180
2006-06-15 10:39
울산--(뉴스와이어)--최근 현대중공업에는 초여름 무더위를 무색케 하는 뜨거운 희생정신과 동료애가 이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현대중공업 吳세민 氏(26세, 男)는 자신의 신장을 병마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에게 기증해 고귀한 사랑을 실천했다.

故 오세민 氏는 지난 5월 28일(일) 아침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불의의 교통사로로 중상을 입고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해 왔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6월 11일(일) 세상을 떠났다.

吳 氏는 숨을 거두기 전 가족들에게 자신의 장기(臟器)를 다른 환자에게 기증해 달라고 부탁하고 스물여섯 꽃다운 삶을 마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당일 부산과 울산에서 말기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여성 환자 2명에게 吳 氏의 장기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吳 氏는 지난 2003년 5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수료와 동시에 조선야드에서 취부업종을 맡아 성실히 근무해왔다.

吳 氏는 외아들로써 월남전 고엽제 후유증과 당뇨로 투병 중인 부친을 극진히 모시던 효자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吳 氏의 모친 金옥희 씨(52세)는 “사랑하는 외아들의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자식의 뜻을 따라 주는 것이 마지막 가는 길의 도리라 여겨 기증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직장동료인 현대중공업 건조5부 임직원들은 지난 5월 吳 씨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모금운동을 펼쳐 성금 460여만원을 전달했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아쉬움이 더 컸다고 비통해 했다.

조선 현장에 핀 또 하나의 미담은 투병 자녀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1천여 명의 설계부 동료들.

현대중공업 선체설계3부 임직원들은 두 자녀(14, 15세)가 ‘무형성 빈혈’이라는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아 치료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박인철 氏(44세)를 돕기 위해 한 달 여간 모금운동을 펼쳤다.

설계부 동료들은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2천200여만원과 헌혈증 140여 매를 박 씨 자녀의 쾌유를 기원하며 6월 14일(수) 전달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올해 들어서만 8차례, 1억여원의 성금을 병마로 힘겨워하는 동료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아름다운 손길을 나누며 메마른 세태에 가슴 따스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hi.co.kr

연락처

현대중공업 홍보팀 052-230-2236∼9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