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 관객과의 약속을 위하여 재개봉 확정
오는 6월17일부터 코엑스 아트홀에서 Lateshow방식의 상영으로 재개봉되는 <마법사들>은 4월 개봉시에 예술영화 관객들의 많은 호응으로 심야상영 좌석점유율이 30~40%를 넘던 화제작이었으나, 대자본 상업영화중심의 배급구조 속에서 아쉽게 관객몰이를 이어가지 못했었다.
예술영화의 특성상 영화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더라도, 배급과 마케팅의 한계 때문에 관객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업영화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일일 상영횟수가 적더라도 장기간의 상영이 예술영화에 적절한 배급방식으로 요구되어 왔다. 하지만 상업영화에 비해 관객동원력에 한계가 있는 예술영화의 특성상 일반 영화관에서 장기상영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예술영화의 장기상영은 몇몇 예술영화 수입사들이 자체 운영하는 극장에서만 자신들이 수입한 영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도였다.
<마법사들>의 재개봉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예술영화배급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과 대안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엑스아트홀은 영화상영관이라기 보다는 공연과 콘서트를 하는 공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무역센터라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공연의 특성상 매일 1~2회정도의 영화상영은 기존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고 상시적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유휴 공연시간이나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서 일본이나 유럽 예술영화관에서 많이 운영되는 Lateshow 상영방식으로 <마법사들>이 장기상영하게 된 것이다.
코엑스아트홀측과 <마법사들>의 제작사인 ㈜드림컴스는 일회적이거나 영화제등의 한시적인 운영에 그치지 않고 향후 코엑스아트홀의 K-Artfilm Lateshow를 한국예술영화 상영의 상설 공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대안적 디지털 상영시스템개발과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구성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우선 <마법사들>의 상영과 병행해서 송일곤감독의 단편특별전과 관객과의 대화, 촬영마스터 클래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되며, 소규모 상영에 적합한 대안적 디지털 상영시스템의 시험상영, D-Cinema관련 세미나, 류승완 감독, 조창호감독 및 배우들과의 만남등이 알차게 구성되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영화발전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다양한 한국예술영화가 스크린쿼터 축소와 대규모 상업영화 배급구조 속에서 점점 더 입지가 좁아지는 이때에 예술영화의 장기상영기반 확보를 위한 공연계와 영화계의 협력이 신선한 대안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해본다.
코엑스아트홀 <마법사들> 상영안내
** 상영 일정
6월17일 ~ 6월30일 - 매일 19:30, 22:00 2회 상영 / 7월1일부터 디지털 상영 시작 및 시간변경
** 특별행사 일정
6월17일 19:30, 22:00 - 송일곤 감독 무대인사
6월18일 19:30 박영준 촬영감독, 배우 관객과의 대화
6월24일 17:00 - 송일곤 단편전 <간과감자><소풍><광대들의꿈><Flush>
18:00, 20:30 <마법사들> 상영
6월25일 16:00 <마법사들> 상영
18:30 송일곤 단편전 및 관객과의 대화 <간과감자><소풍><광대들의꿈><Flush>
6월30일 19:30 송일곤 감독 마스터 클래스 진행예정
연락처
드림컴스 02-518-9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