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모교 출신 미주유학생 6명 장학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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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18:28

경산--(뉴스와이어)--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영남대 동문들이 모교 후배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발 벗고 나서 화제다.

지난 2003년 결성된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장학위원회(위원장 이돈, 건축공학과 73학번, 이하 ‘미주총연 장학회’)가 2004년에 이어 최근에도 미국과 캐나다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

미주총연 장학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3차 영남대 미주총연 정기총회에서 우동기 총장에게 총1만2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돈(李敦, 51) 위원장은 해외캠퍼스로의 유학장학생 파견 등 영남대의 국제화 노력을 격려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 모교와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는 데 미약하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학금은 총장추천을 받은 알라바마주립대(Univ. of Alabama) 박사과정 박영환(34, 정치외교 92학번) 씨, 콜로라도주립대(Colorado State Univ.) 석사과정 신경섭(28, 토목공학과 97학번) 씨 등 총 6명에게 각각 2천 달러씩 수여될 예정이다.

미주총연 장학회 2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 6명은 각자 미주총연 홈페이지(http://miju.yu.ac.kr)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려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느끼게 했다.

특히 올해로 박사과정 4년차에 접어들었다는 박영환 씨는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 유학생활의 시간들 속에서 여유라는 것을 잠시 제쳐두고 앞으로 달리기만 했던 저에게 너무나 의미 있고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략) 거대한 이국땅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영남대학교라는 이름 아래 모여 동문간의 우정과 모교사랑, 그리고 후배사랑을 보여주신 선배님들을 대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도 책임 있는 선배의 위치에 서게 되었을 때 선배님들께서 그랬던 것처럼,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네요. 선배님들의 기대 저버리지 않고 훌륭한 인재가 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감사의 말을 대신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영남대 동문들의 모교사랑과 각별한 선후배 관계는 2002년 10월 국내 대학 중 세 번째의 미주총연합동창회 결성, 2003년 10월 미주총연 장학위원회 결성, 2004년 5월 모교 출신 유학생 8명과 재미동문자녀 7명 등 총15명에게 장학금 1만5천 달러 지급,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미주지역 동문기업들의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실시 등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인재의 육성을 위한 영남대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3) 총장은 “해외에서도 이처럼 변함없는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을 보여주는 선배를 둔 영남대 학생들은 행운아”라면서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밑거름으로 우리대학은 세계와 통하고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영남대형 인재’를 키워 세계 속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