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주한 미군 병사에게 감사패 증정
보해양조에 몸담고 있는 김대성(50)씨는 지난 1월 19일 회사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차가 전복되고 말았다. 하지만 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주한미군 폭발물처리반의 로버트 웰스(31)중사, 애덤 고메스(20) 일병 등 3명이 이를 발견하고 헌신적인 응급처치를 펼쳤다. 이들은 뒤집힌 차량에서 와이퍼를 뜯어내 다리 부목으로 사용했으며, 쇼크 상태인 김씨의 출혈을 막고 기도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지난 2개월 동안 입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김씨와 보해측은 주한미제8군 공보관실에 연락, 로버트 웰스 중사의 부재를 파악하고 지난 6월 5일 주한미군을 방문했다. 보해는 이날 한국의 전통와인 ‘보해 복분자주’(375ml) 600여병과 복분자주 자기세트(500ml)를 전달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만남은 미군측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어 AFKN에서 전 과정을 취재하기도 했다.
이에 미군측은 6월 16일 열리는 미육군 창설 231주년 기념파티에 김씨 부부를 초청했으며, 기증한 보해 복분자주는 기념 파티 만찬주로 사용하기로 했다. 보해 또한 로버트 웰스 중사 등 도움을 준 주한미군병사 3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보해 관계자는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보답하는 것이 한국인의 미덕”이라며 “주한미군에 대한 얘기가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그들의 보여준 선행은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웰스 중사는 “평상시 군인의 임무는 대민지원”이라며, “우리에게 도움을 받은 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까지 가져와 몹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3월 초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7장의 사진이 올려 지면서 세상에 드러났으며, 이 사건을 둘러싸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진위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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