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대북교류사업으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일이다. 이번에 반입된 북한 한약재는 백봉령 8톤 분량이다.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이사장 천상묵)에 따르면 북측에서 처음 반입한 북한 한약재 백봉령을 식약청과 의약품 수출입협회를 통해 검사한 결과 품질면에서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신토불이 우수 한약재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전주약령시제전위회는 이에 따라 19일 오전 11시 시청 앞에서 이경옥 전주시장 권한대행과 이금환 문화경제국장, 천상묵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 이사장, 정현국 대북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교류사업의 성과와 처음 전주에 도착한 북한 한약재를 환영하는 ‘북한한약재 도착환영식’을 가졌다.
이경옥 전주시장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월초 북측과 체결한 대북교류사업에 대한 협약에 따라 오늘 처음으로 북한 한약재 8톤이 전주에 도착했다”면서“북한 한약재를 전주로 반입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와 약령시 관계자 등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마침내 그 결실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상묵 이사장은 “북한 한약재 반입은 국민의 건강한 삶과 한약재 표준화 사업, 그리고 쌀시장 개방으로 실의에 빠진 전북농민을 위해 전북의 농산물과 북한의 한약재를 교환하는 물물교환 형식의 남북교역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면서“이제 품질이 뛰어난 북한 한약재를 반입함에 따라 국민의 건강도 지키고, 한약재의 표준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현국 대북사업단장은 이에 대해 “국내 생산이 끊겨 수입에 의존하던 약재를 우수한 품질의 북한 한약재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오는 7월부터는 백봉령을 비롯해 당귀, 황기, 새신, 반하 등 다양한 종류의 북한 한약재가 전주로 반입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전주에 도착한 북한 한약재는 가공을 거쳐 조만간 원광대 한방병원과 한의원 등 전북지역 의료단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북한 한약재의 전주 도착은 큰 의미가 담겨져 있다. 북한 한약재가 본격적으로 전주에 반입됨에 따라 전주가 전국의 한약재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약령시가 이번 교역을 통해 무게중심이 전주로 쏠리면서 조선시대 3대 약령시의 면모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전주가 한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약재의 표준화 작업과 한약재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 짐으로써 한약재의 세계화 작업 등 한방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남북교역을 통한 잉여금을 통해 협동농장을 만들어 기술지원을 통한 생산기반을 마련, 협동농장에서 생산된 한약재나 자연에서 채취한 한약재를 생물 그대로 들여와 건조 및 가공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여기에 한약재의 안정적인 확보로 인한 가격 안정과 더불어 북한과의 교류가 더욱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어서 남북 화합과 경제교류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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