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제13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수상자 발표

진주--(뉴스와이어)--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는 지난 6월 9일 개최한 제13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대회의 부문별 수상자를 지난 16일 오후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인문대학장실에서 열린다.

경상대학교 인문대학(학장 김두식)은, ‘유리창’을 시제로 한 운문부문에서는 안양예술고 안은지(3) 양이 장원을 차지했으며 삼천포여고 김민영(2) 양과 명신고 이철주(2) 군이 차상을, 대전동산고 정민용(3)·마산중앙고 남대운(3)·금남고 문선영(3) 양 등이 차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박수’를 글제로 글솜씨를 겨룬 산문부문에서는 경남애니메이션고 김민경(3) 양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으며, 안양예술고 서혜진(3)·진주여고 이지현(2) 양이 각각 차상을, 진주외고 홍성원(1)·삼현여고 이희정(2)·안양예술고 이기봉(3) 군 등이 차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도교사상(총장표창)은 운문부문에 참방 2명을, 산문부문에 차상 1명을 배출한 진주여고 김영현 교사에게 돌아갔다. 참방 이상 입상자가 경상대학교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할 경우 문학특기생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강희근(국어국문학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올해 백일장의 경우 예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데다 수상학교도 몇몇 학교가 독식하던 데서 여러 학교로 골고루 분포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하고 “이는 경상대학교의 전국 고교생 백일장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고등학교와 그 지역 문예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이 대회의 자부심이다”고 말했다.

▶ 운문 부문 장원 작품

유리창

안은지(안양예술고·3)

오랜만에 찾은 초등학교
유리창들이 다닥다닥 붙어
빛나고 있었다
온몸으로 불타올랐던 시간들을
속으로 간직한 유리창들은
이제 내가 없는 풍경들을
담고 있었다

졸업앨범 속
우리도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있었는데
우리는 어떤 풍경을 담고 다시 만날까
벌써 깨져버리진 않았겠지
옛 교실을 들여다보는데,

교실 위로
흐릿한 내가 겹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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