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장수만리화, 남한 최초 자생지 발견
이번에 경기도 연천에서 새로이 발견된 군락의 개체들은 일반 만리화에 비해 새가지의 하부와 잎 뒷면, 잎자루에 짧은 융모(絨毛)가 밀생하는 장수만리화로 특징이 그대로 뚜렷이 나타난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번의 발견은 장수만리화의 잔존성 피난처로서 식물지리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개나리속의 근연종간 분류학적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군락들은 현재 개체수가 20~30개 미만의 소집단으로서 유전적인 취약성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매우 위약하기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이며 현지내 보존을 위해서 서식지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국립수목원 특산식물 보존 연구팀을 통하여 남한에서 처음 발견된 장수만리화 자생 집단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자생지의 보호와 피압된 개체목들의 생육환경 개선, 무성 및 유성증식에 의한 현지내 복원과 현지외 보존원 조성을 하도록 하였으며
앞으로 장수만리화와 같은 무리에 속하는 국내 자생 개나리 종류(만리화, 산개나리, 의성개나리 등)간의 형태적 비교분석·DNA분석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관상자원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장수만리화
학 명 : Forsythia velutina Nakai
분 포 : 황해도 장수산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만리화-금강산, 설악산, 강원도 일대)
특 징 : 물푸레나무科 개나리屬(Forsythia)의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 1-3m로 자란다. 가지의 속은 계단 모양이고 수피는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5∼7cm, 나비 3.8∼6.3cm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거나 거의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8∼12mm이다.
잎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인 개나리와 산개나리에 비해 잎이 넓은난형이고, 만리화에 비해서는 종소명 "velutina"의 라틴어 의미대로 새가지의 기부와 잎 뒷면, 잎자루에 짧은 융모(絨毛)가 밀생한다.
꽃은 개나리, 만리화와 함께 같이 4월에 피고, 개나리에 비해서는 꽃잎의 색깔이 연노랑색이며 열편이 보다 좁고 길다. 만리화에 비해서는 꽃잎 열편이 보다 길고 끝이 뾰족하다.
그리고 꽃은 개나리와 만리화처럼 개체에 따라서 암술대가 긴 장주화와 짧은 단주화로 나누어져 달리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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