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친디아 시장진출전략 심포지엄에서 김형득 첸나이 법인장 조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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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06-06-20 10:33
서울--(뉴스와이어)--“인도에서는 개인주의로 인해 팀제가 잘 운영되지 않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면 문화를 활용한 직원관리, 소그룹을 활용한 의견 수렴, 경력 관리 프로그램 추진, 직원들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합니다”.

KOTRA(사장: 洪基和)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5천억불 수출시대 핵심 전략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 조명을 위해 6월 20일(화) 오후 4시 역삼동 소재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한 “2006 Chindia 시장진출전략 심포지엄”에서 연사로 참가한 김형득 첸나이 법인장은 이와 같이 조언했다.

금번 심포지움에서 상하이 교통대 관이핑(管毅平) 교수와 연세대 경영대 친마이 패트나익(Chinmay Pattnaik) 교수가 ‘현지인이 본 친디아 진출 전략’을, 소디프신소재 김형득 첸나이 법인장과 강영철 브크레머천다이징 상하이 법인장이 ‘현지진출 한국인이 본 친디아 시장 진출 전략’을 각각 설명하였다

“가정용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A사가 투자한 상해 B유한 공사 영업부문 총 경리는 본사에서 파견되어온 한국인이었으나 중국 현지 사업에 대한 권한이 아주 적었고 모든 일을 본사 사장의 의도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많은 비효율성이 노출 되었으며 현지 인원 채용마저도 본사의 결재 과정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중국 내수분야 대표적인 전문가인 강영철 브크레머천다이징 상하이 법인장은 중국관점에서 바라본 한국기업의 문제점을 이렇게 지적하였다.

Chindia(China + India)는 24억(중국 13억, 인도 11억)의 인구와 연평균 9% 내외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세계경제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2005년 말 기준 한국의 전체 수출 중 30%, 해외직접투자 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전략지역이다.

국내 기업 250여개사가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세대 경영대 인도인 교수인 친마이 패트나익(Chinmay Pattnaik) 교수는 향후 10년간 7-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과 12% 전후의 소비지출 증가로 인도의 통신장비 및 핸드폰, 내구소비재, 자동차부품, 섬유기계, 인프라 부문 등에 대한 투자기회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므로 한국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마이 교수는 그동안의 투자경험, 한-인도간 기업문화 차이, 금융재원 조달을 둘러싼 갈등 문제 등으로 합작투자보다는 단독투자를 바람직한 투자형태로 제시했다.

패트나익 교수는 또한 현지에 투자한 한국기업 경영자들이 품질을 강조하고 기술 지식 수준이 높으며 회사에 대해 헌신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으나 문제점으로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하고, 목표 조기 달성에 대한 조바심, 책상을 닦거나 슬로건을 외치는 등 형식과 절차에 큰 비중을 두고, 직원들의 실수에 대해 화를 잘 내고, 직원의 가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공격적인 제스쳐(body language)를 자주 사용하며, 현지직원이나 매니져와 정보를 공유치 않으려 하며, 인도인들은 품질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며, 회식 등을 통해 직원들과 교류 빈도를 높이기보다는 회사 소유자로서 상전으로 모시기를 바라며 대부분의 관계를 “업무와 관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 투자진출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디프신소재(구 대백신소재)의 김형득 첸나이 법인장은 인도 문화의 특징으로 '불평등을 인정하는 사회', '높은 급여 격차', '지위의 상징인 각종 특권'을 제시하고 공정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한 보상체계 확립과 철저한 권한이양을 통한 현지화가 대인도 투자성공의 지름길이라 강조하였다.

한편 상하이 교통대 관이핑(管毅平) 교수는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통화 및 재정긴축, 구조조정의 거시 3 긴축정책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GDP대비 40%를 초과하는 과투자 후유증으로 중국경제가 향후 이윤하락, 부실채권 속출 등의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한국기업의 사전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 이마트를 들었다. 이마트는 상하이에만 지금까지 5개 매장을 설립하고 화동, 베이징, 천진 등지로 확대하고 있는데 전략적 위치설정이 뛰어나고 편안한 쇼핑환경을 제공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며 일반적으로 할인매장은 높은 판매대를 설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이마트는 여성과 노년층을 위해 비교적 낮은 판매대를 설치하여 제품 선택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의 쇼핑시간을 늘렸으며 오전에는 중노년층을, 오후에는 화이트칼라층을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한다.

강영철 브크레머천다이징 상하이 법인장은 중국 내수시장이 다국적 기업의 확대, 내자기업의 성장, 중국정부의 자국기업 보호주의 등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전략적 포지셔닝(Positioning), 목표고객 설정(Targeting), 현지화(Localization), 차별화(Differentiation)에 대해 명확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면서 대응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강법인장은 또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문제점으로 현지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의 의사 결정권이 매우 제한되어 있고 본사 사장의 의도대로 진행되며, 채용한 우수 현지 인력에 대한 투자와 비전 제시가 부족하여 개인적인 성취감을 불어 넣어주지 못하고, 중장기적 전략 부재로 당장 매출이 부진하면 폐점하는 경우가 많고, 현지 변호사의 법률적 의견보다는 개인적 친분으로 알고 있는 비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법률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KOTRA는 지난해부터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및 광저우에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금년 4월에는 동 센터 내에 한국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주 임무로 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 China Desk를 신설했으며 9월에는 “Discover India” 사업을, 11월에는 “뭄바이 한국일류상품전”을 개최키로 하는 등 친디아 관련사업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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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홍보팀장 정광영 02-346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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