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로 제2의 인생 시작한다

서울--(뉴스와이어)--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6월20일(화) 10시30분 은행회관(중구 명동)에서 “2006년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 발대식”을 갖는다.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은 은퇴한 노인들에게 전통문화지도사라는 노인에 적합한 일자리와 사회봉사의 기회를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익히게 되는 교육과 복지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삼성의 이웃사랑성금으로 공동모금회가 실업극복국민재단에 5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은 초기에는 민간차원의 지원을 통해 양질의 노인인력을 양성하는 등 사업안정화에 주력하고, 향후 안정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점차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185명의 노인들이 월20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2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2006년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8개월간 540여개의 보육시설에 파견되어 전통문화지도사로서 활동을 전개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80시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국악놀이, 전통예절, 전래동화 등을 가르친다. 지난해에는 146명의 노인들이 350여개소의 보육시설을 찾아 총1만9천157시간 활동한 바 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실업극복국민재단 02-338-0019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는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강원용 실업극복국민재단 이사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노인단체 및 전통문화지도사 참여자 250여명이 참여했다. 전통문화지도사로 참여한 노인들이 소고공연(小鼓)‘백두산호랑이’와‘산도깨비’등 축하공연과 두 개의 대형 박을 터뜨리는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에게 가장 적합하면서도 의미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통문화를 전수해 민간의 가장 모범적인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유상준(69) 할아버지는 “내 손자 손녀가 150명이나 되니 얼마나 부자인지 모르겠다. 전통예절을 받은 후 깍듯이 인사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선옥선(70)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도 들려주고 함께 그림을 그릴 때면 ‘내 평생 이렇게 즐거운 적이 있었나’ 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전래동화 강사를 했던 정명자(66) 할머니도 “3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별다른 일을 하지 않다가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천사 같은 아이들과 놀다보면 어느새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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