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월드컵 특수로 인터넷 각 분야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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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1 11:00

서울--(뉴스와이어)--'스포츠뉴스, 인터넷 방송, 자동차 제조, 스포츠 베팅 분야 인기, 반면 티켓예약, 음악감상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시들'

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는 그와 관련된 특수들이 인터넷 업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이트들이 월드컵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2002년 월드컵 때 한파를 겪었던 유통, 제조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번 월드컵을 기회로 삼고 연계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이런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특수와 관련된 희비곡선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월드컵 기간에 들어 방문자수가 증가한 분야와 줄어든 분야에 대해 웹사이트 분석 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분석해 보았다.

가장 큰 특수를 맞이한 곳은 포털 사이트라 볼 수 있다. 각 포털에 신설된 월드컵 섹션에서는 월드컵 관련 뉴스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또 오프라인 이벤트와 연계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포털 뉴스의 방문자수가 크게 증가 하였는데 프랑스전이 있었던 6월19일에는 전 주 월요일보다 20% 정도 많은 약 1900만명의 방문자들이 6개 상위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섹션에 방문하였다. 이날 각 포털에서 많이 본 뉴스는 거의 월드컵 토고전과 연관된 뉴스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신문과 인터넷 방송 사이트들도 토고전 이후 방문자수가 크게 증가하였는데, 스포츠 신문은 그 전 주 월요일에 비해 23%가 증가한 153만명, 골장면을 동영상으로 다시 즐기기 위한 인터넷 방송사이트(판도라TV, 디오데오, 아프리카 등)는 33%정도 증가한 121만명이 방문하였다. 반면 TV 방송 사이트들은 오히려 방문자수가 22% 감소한 144만을 기록하여 많은 수의 네티즌들이 월드컵 경기를 다시 즐기는 방법으로 TV 방송 사이트의 다시보기 서비스 보다는 동영상 검색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의외로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도 방문자 수는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는 업계에서 월드컵 한파를 이겨나가기 위해 월드컵 기념 스페셜 모델 시판이나, 풍성한 경품 행사, 문화 마케팅 등으로 어느 때 보다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별도의 월드컵 홍보 사이트 운영을 비롯해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맨이나 스포츠토토 같은 스포츠 베팅 사이트도 방문자수가 200%이상 크게 늘어나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온라인 비즈니스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규모 응원전 참여 등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디지털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아져 온라인 사진인화 분야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이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어떤 분야는 월드컵 기간 중 방문자가 감소하였는데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사이트들의 방문자수가 감소를 볼 수 있었다.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미뤄지는 등 여러 악조건이 겹친 영화관 사이트나 티켓예약 사이트, 영화 정보 사이트의 경우가 그렇다. 방문자수 감소세는 여성보다 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남성 방문자에서 더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어, 티켓예약 사이트의 경우만 보더라도 월드컵 열기가 시작되었던 5월 1주부터 남성 방문자의 수가 주간 144만명에서 6월2주 114만명으로 매주 10%~5%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의 감소세는 음악감상 분야에서도 나타나 5월 4주에는 1728천명이던 방문자수가 6월 1주에는 1609천명, 2주에는 1560천명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몇강까지 진출하느냐에 따라서 달라 지겠지만 이와 같은 인터넷 상의 서비스 희비 양상은 월드컵이 끝나고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도 월드컵 기간 중 인상 깊었던 경기 장면 등을 재감상하고 공유하기 위한 네티즌들의 UCC 제작 활동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랭키닷컴 개요
대한민국 대표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2001년 웹사이트 평가/분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 앱까지 분석 영역을 넓혀 디지털 소비자와 시장에 관한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랭키닷컴의 분석 자료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아이핀, ISMS 의무대상자 선정 등 정부 IT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 지표로 활용된다. 랭키닷컴에서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이용량을 분야별 순위로 발표해 누구나 쉽게 IT 산업군별 경쟁구도를 파악할 수 있고, 랭키툴바를 설치하면 매주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 순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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