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국립극장 창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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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06-06-22 11:37
서울--(뉴스와이어)--국립극장(극장장 신선희)은 대한민국 공연예술 부문 최대 규모의 공모제인‘제16회 국립극장 창작공모’를 2006년 6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실시한다.

지난 1991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6회를 맞은 국립극장 창작 공모제는 신인 및 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각 공연예술 장르별 창작 대본을 공모하는 제도로, 그동안 국내 유일의 예술 대본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 공모제는 최고의 상금은 물론이고 특히 무대화가 가능한 당선작의 경우 국립 예술단체가 직접 국립극장 무대에 공연을 올림으로써 단순한 공모제가 아닌 공연예술계에 창작 열의를 더해 주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수상작 중 15편 이상이 국립극단·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발레단·국립오페라단·국립합창단 등의 정기공연이나 기획공연으로 올려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6년 국립극장 창작공모는 무용 대본이 빠지고 처음으로 어린이 창극 대본이 추가되어 장막희곡, 창극 대본(일반 창극·어린이 창극), 국악관현악곡 등 모두 3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장막희곡 당선작에는 2천만 원, 창극 및 관현악곡(2편씩)에는 각 1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막희곡은 소재에 상관없이 100분 내외 분량이면 되고, 일반 창극은 120분, 어린이 창극은 90분 내외의 분량이면 되는데, 전통창극 다섯바탕이 아닌 창작 창극이어야 하며 소극장(400석)이나 야외극장(700석) 공연 규모면 된다. 또 국악관현악곡도 소재에 상관없이 30분 이상 분량이면 된다. 마감은 10월 20일까지이며, 발표는 11월 30일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2280-4294).

국립극장은 2001년부터 국립극장 창작공모의 당선금을 대폭 올리고 창작 공모의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보다 철저한 심사와 진행으로 형식적인 공모제가 아닌 우수 작품의 발굴과 작품의 무대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각 부문 당선작이 없을 경우 가작을 내지 않는다.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창작품은 항상 기획자들에게 불안과 모험을 요구한다. 때문에 창작물보다는 번역물이나 흥행작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공연 환경이 조성되고, 이는 창작품과 작가들의 빈곤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한다.

1991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는 국립극장 창작 공모는 그 와중에서도 좋은 공연 예술 대본과 능력 있는 대본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소중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이나 미술 등의 작품 공모는 많았으나 연극·창극·무용·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아우르며 꾸준히 실시되는 대본 공모는 현재로서는 국립극장 창작 공모가 유일하다. 매해 책정된 상금의 규모도 수천 만 원이 넘어 단발성 사업도 아닌 해마다 실시하는 대본 공모 사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이다.

국내 유일무이한 공연예술 공모인 만큼 국립극장 창작공모는 새로운 작가 탄생의 산실로서 각광을 받아 왔다. 이 공모를 통해 급성장한 대표적 작가는 오은희.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오 해피데이>, <달고나> 등의 히트로 ‘대학로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는 오은희는 1993년 희곡 <귀로>와 1997년 <오동은 천년의 소리를 품고>, 1994년 한국무용 대본 <아! 영원한 신화여>가 국립극장 창작 공모에 차례로 당선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 중 <귀로>는 1995년 국립극단이 공연으로 올려 호평을 받기도. 또한 창극 대본 작가로 더 잘 알려진 홍원기도 1991년 발레 대본 <바리공주>로 수상했던 인물. 1995년 국립극단이 공연했던 박은희 연출의 <불>도 수상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의 작가 최현묵은 1995년 오페라 대본 <마지막 서시>로 또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다. 또 1999년에는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고선웅의 <떠도는 자, 정여립>으로 당선작을 내었다.

2002년 희곡 당선작인 정영문의 <당나귀들>은 지적 유머가 넘치는 부조리극으로 다음해 국립극단이 올려 좋은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을 쓴 정영문은 『검은 이야기 사슬』등을 쓴 소설가로 소설 못지않은 희곡 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모았다. 또 2004년 가작인 유진월의 <푸르른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도 다음해 국립극단 무대에 올려졌으며, 2005년엔 김동기의 <오장환과 이성복이 만나면>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이밖에 창작품이 많지 않은 창극과 국악의 경우 국립극장 창작 공모는 거의 유일한 공모제 역할을 하면서 창작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신인에겐 등용의 기쁨을, 기성작가들에겐 국립 단체들과 직접 작업하는 보람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국립극장 창작 공모. 올해도 참신한 상상력과 활발한 열정을 가진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제16회 국립극장 창작 공모

1. 부문 및 당선작 상금
ㅇ 연 극 : 장막희곡 1편 (상금 2,000만 원)
ㅇ 창 극 : 창극대본 2편 (상금 편당 1,000만 원)
ㅇ 국악관현악 : 국악창작곡 2편 (상금편당 1,000만 원)
※ 각 부문은 당선작이 없을 경우 가작을 내지 않음

2. 소재 및 내용
ㅇ 장막희곡 : 소재 제한 없이 100분 내외의 분량
ㅇ 창극 대본
- 일반 창극 대본 : 소재 제한 없이 120분 내외의 분량
- 어린이 창극 대본 : 소재 제한 없이 90분 내외의 분량
* 소극장(400석) 또는 야외극장(700석) 공연 규모
* 전통창극 다섯바탕은 제외
ㅇ 국악관현악 : 소재 제한 없이 30분 이상 분량

3. 응모 자격 : 제한 없음(신인 및 기성작가 응모 가능)

4. 접수기간 및 방법
ㅇ 마감일 : 2006. 10. 20. (당일 우체국 소인 유효)
ㅇ 심 사 : 2006. 10. 30.~11. 20. 각 부문별 권위자를 심사위원으로 위촉·심사
ㅇ 발 표 : 2006. 11. 30. (국립극장 홈페이지 www.ntok.go.kr에 발표)
ㅇ 보낼 곳: (100-857) 서울시 중구 장충동 2가 산14-67 국립극장 공연기획단
ㅇ 문 의 : 국립극장 공연기획단 ☎02-2280-4294

5. 응모 요령
ㅇ 응모작은 원고와 디스켓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표지에 응모 분야 및 총 분량을 표시하고 A4용지 1쪽 분량의 내용 요약서를 첨부할 것
※ 국악창작곡은 피날레 악보로 작성하여 디스켓 및 악보(5부) 제출
ㅇ 주소, 이름(필명의 경우 본명), 전화번호를 기재할 것.
ㅇ 응모작품은 일체 반환하지 않으며, 응모작품은 일체 반환하지 않음

국립극장 개요
1950년 창설한 국립극장은 우리 공연예술계 현대사의 주무대였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해오름극장과 달오름, 별오름극장을 운영한다.

웹사이트: http://www.ntok.go.kr

연락처

국립극장 공연기획단 한정희 02-2280-4291, 011-324-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