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랑의 점자달력’ 배포
한국점자도서관에 근무하는 한 시각장애인이 한화그룹에서 만든 점자달력을 통해 본인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다.
달력은 일반인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고, 때론 안방 화랑(畵廊)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주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 김승연 회장이 발의해 점자달력을 무료로 제작 배포하기 시작했는데, 김승연 회장은 점자달력 제공을 발의하면서 “점자달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장애인 사랑차원으로 달력을 승화시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2000년 점자달력 배포 후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7월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톨스토이 단편집과 요리책을 직접 제작, 배포한 바 있으며, 현재 소설책을 제작중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지난 4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기업 홈페이지(http://with.hanwha.co.kr) 를 개설한 데 이어, 10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시각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소리로 읽은 홈페이지’로 새 단장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시각 장애인만 15만명. 1,2,3급으로 점자달력이 꼭 필요한 사람만 5만 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 점자달력은 휴일이나 국경일 확인, 스케줄 관리 등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2000년 5천부, 2001년 1만2천부, 2002년에는 2만 2천부, 2003년에는 3만부가 제작 배포되는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nwha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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