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파생금융시장 선도...딜링 전문인력의 트레이딩센터 가동
국내 은행권 최초의 상품파생거래 실행
지난 6월 9일 산은은 국내은행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상품파생(commodity derivatives)거래를 성사시켰다. 상품파생거래란 파생거래의 대상이 외환, 금리 등 금융자산이 아닌, 원유, 비철금속 등 상품(commodity)을 대상으로 하는 파생거래이다. 산은이 이번에 체결한 거래는 유가 베이시스(basis) 스왑으로 거래기업의 원자재 가격 변동의 위험을 헷지(회피)해 주는 거래이다. 종래 상품파생거래는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도맡아 취급해 왔으나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금년 5월 22일 국내은행에 상품파생업무를 허용한 이래 국내은행으로서는 최초로산은이 취급한 것이다.
이성준 국제금융본부장은 “지금까지 금융파생(financial derivatives)거래를 통해 축적해온 Know-how를 살려 산은이 기업의 재무적 위험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변동 등 영업위험까지 포함하는 전사적(全社的)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산은은 최근 수년 사이 해외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용파생상품(Credit Default Swap)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조성을 목표로 금년 5월 기존의 구조화금융팀을 신용파생팀으로 개편하는 등 새로운 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환율 하락으로 환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위하여 6월중 전국을 순회하여 설명회를 가졌고 인터넷을 통한 외환거래 조건을 대폭 개선하였다. 즉, 산은은 인터넷외환거래의 선물환거래 최소단위를 U$10만불에서 U$5만불로 하향 조정하고, 거래수수료도 대폭 인하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보다 용이하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산은, 아시아의 10대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
리스크 관리와 파생상품 분야의 권위지인 Asia Risk지는 아시아지역 소재 4,000여 파생상품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 End User Survey'에서 산은을 아시아의 10대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6월 15일 홍콩에서 시상식을 개최하였다.(사진 참조) 산은은 이미 2004년부터 2년 연속 한국의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번 선정으로 국내 시장을 뛰어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파생상품의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만호 트레이딩 센타장은 “그 동안 정부은행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해 온 것을 국내외 고객이 인정해 준 점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하였다.
60년대 이후 개발금융시대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축을 담당했던 산은은 이제는 은행산업의 새로운 Blue Ocean으로 떠오르는 파생상품시장에서 국내은행을 선도하며 새로운 시장조성이라는 책무를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은이 김창록 총재 부임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Global Derivatives House'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지켜보는 것도 금융계의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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