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등록 및 등록예고
-‘한강철도교’‘대구 대봉배수지 등 근대문화유산 17건 등록고시-
등록되는 8건의 근대문화유산 중 ‘한강철도교’는 1900년경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인 경인철도 건설시 건립된 한강 최초의 다리다. 6·25전쟁으로 폭파된 것을 복구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식민지배와 수탈, 한국전쟁의 아픈 기억 그리고 경제발전과 교통혁명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대구 대봉배수지’는 1918년에 건립된 급수시설이다. 당시 대구의 급수 여건, 시설의 원형 및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양 구 용화광산 선광장’은 1930년대에 아연·동 등을 채굴한 시설이다. 채광·선광시설이 산자락을 따라 몇 단계의 공정으로 나뉘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당시의 작업공정을 잘 알 수 있다. 근대기에 조성된 얼마 안남은 산업시설물들로서 가치가 크다.
또한 마을의 ‘옛 담장’ 9건은 영·호남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담장은 자연석인 돌담이나 토석담이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손쉬운 재료로 막 쌓은 듯한 담장이다. 세대를 이어 쌓고 덧붙여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과 향토적 서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빼어난 자연미와 전통미와 함께 고향의 푸근함과 아늑함을 선사하고 있다.
옛담장의 문화재 등록은 등록범위를 개별 문화재 위주에서 면(面)단위로 확대하여 등록한 첫 모델이다. 자발적인 마을주민들의 협조에 의해 면단위의 옛담장이 활용과 보존이 함께 아우러지는 문화재 보호방법에 대해 획기적인 초석이 될 전망이다.
-소유자가 문화재 등록 신청한 4건과‘융문당·융무당’문화재등록예고-
또한 이번에 등록예고되는 5건은 경복궁의 옛 시설로써 군사들의 열병과 과거시험장으로 사용하였던 융문당·융무당 1건과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등록신청한 근대기의 홍성고등학교 강당, 독립운동가이며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나용균의 생가, 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의 가옥, 근대상류층의 한옥주택 등 4건이다.
문화재청은 등록예고된 문화유산에 대하여 앞으로 30일 동안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등록을 통하여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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