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양천, 고양 화정 집값 급등

서울--(뉴스와이어)--반드시 가격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는 정부와 규제해도 소용없다는 아파트 소유자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던 상반기 아파트 시장. 결국 잇따른 정책에 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이 틈을 타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단지들도 생겨났다.

부동산뱅크에서 상반기 서울, 경기(신도시 제외), 신도시 등의 집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양천구, 고양시 덕양구, 산본·중동신도시 등에서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단지는 양천구 신정동 현대조합 39평형으로 1월 평균 2억 8,500만 원이던 가격이 현재 4억 9,000만 원으로 올라 71.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값 급등과 맞물려 가격이 올랐으나 기존에 가격이 낮았던 탓에 오른 가격으로 거래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 ‘베스트 10’ 순위 내에 무려 6개나 이름을 올렸다. 학군 수요와 강남발 집값 상승이 목동까지 옮겨왔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소형 평형까지 강세였던 점을 감안할 때 다른 원인도 제기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13단지 20평형이 68.37% 올라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 2위에 올랐으며, 9단지 35B평형·38A평형·38B평형이 각각 68.03%, 64.63%, 61.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시가지12단지 20평형과 13단지 27평형은 이보다 낮은 56.90%, 56.47%씩 상승했다.

이 밖에 양천구 목동 우성아파트 33평형이 4억 3,000만 원에서 6억 9,000만 원으로 올라 60.4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서구 가양동 대림경동 47평형 역시 4억 2,500만 원이었던 올 초에 비해 58.82% 올라 현재 6억 7,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인근 단지에 비해 저평가돼 있던 탓에 가격을 맞추기 위해 상승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마천동 마천대성 25평형이 유일하게 순위 안에 들었다. 1억 4,500만 원에서 2억 3,500만 원으로 무려 62.07%나 오른 이유는 송파신도시, 마천지구 등의 호재를 등에 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기도와 신도시에서는 고양시 화정동, 산본·중동신도시에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2위 군포시, 3위 용인시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은빛마을에서 배출됐다. 상승률 84.95%로 공동 1위를 기록한 은빛삼익주택 59평형과 은빛신성 59평형은 반 년 사이 무려 3억 9,500만 원이나 올랐다. 4~9위를 차지한 나머지 은빛마을 단지 역시 대형 평형 위주로 70% 이상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도시는 5개 지역 모두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지만 산본과 중동지역 아파트가 특히 많았다. 1위와 2위에 각각 산본 백두한양9단지 46평형(81.01%)과 중동 중흥신동아 48평형(66.67%)에 오른 것을 포함, 산본은 상승률 높은 아파트 10개 중 4개 단지, 중동은 3개 단지가 랭크된 것. 나머지 3개 단지는 평촌, 일산, 분당에서 1개씩 나오는데 그쳤다.

산본신도시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해 판교발 분당, 용인의 집값 상승에 이어 평촌까지 올랐는데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산본이라고 못 오를 게 없다는 의식이 만연해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신도시 부동산 역시 “입주할 때 비슷한 분양가의 1기 신도시인데 어디는 오르고 어디는 안 오르니 입주민들이 가격을 비슷하게 맞추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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