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블루스’, “못생긴 게 죈가요?”
포스터는 변호사인 ‘신석기’가 어수룩한 외모 때문에 의뢰인 ‘서진영’(김현주)에게 능력마저 의심 받는 상황을 코믹하게 담았다. 툭 튀어나온 덧니를 드러내며 쑥스럽게 웃는 이성재와 팔짱을 끼고 앉아 그런 그를 한심한 듯 바라보는 김현주의 대조적인 모습이 익살스럽다. ‘못생긴 게 죈가요?’라는 소심한 항변에 ‘자랑은 아니지~’라는 가차없는 응수 카피나 ‘얼짱시대 추남별곡’이라는 태그라인이 영화 속 외모 때문에 겪는 신석기의 고충을 짐작케 한다.
제작진은 의뢰가 없는 가난한 변호사 신석기의 사무실을 표현하기 위해 두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비좁은 세트를 지었다. 3면이 벽인데다 입구는 이동이 불가능한 조명 장비들로 가로막혀 있어 장시간 진행된 촬영 내내 배우들은 꼼짝없이 세트에 갇혀야 했다. 이에 김현주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와 단 둘이 비좁은 방에 갇혔는데, 하필 못난이"라며 농담 섞인 아쉬움을 토로해 주변의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포스터 한 켠에는 특별한 주인공이 한 명 더 있다. 신석기를 똑 닮은 만화 캐릭터가 바로 그것. 이 신석기 캐릭터는 '둘리아빠'로 유명한 만화가 김수정의 작품이다. 신석기가 '아기 공룡 둘리'의 마이콜과 닮은 것에 착안한 제작사가 신석기의 캐리커처를 의뢰하자, 김수정 작가는 "평소 이성재의 팬으로서 그의 과감한 연기변신에 기대감이 크다"며 조건 없이 신석기 캐릭터를 선물했다고.
<신석기 블루스><신석기 블루스>(감독 김도혁/제작 팝콘필름)는 누구나 동경하던 한 남자가 큰 사고 후 병원에서 눈떠보니, 생면부지의 추남 변호사 신석기의 몸으로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대리인생’ 이야기다.이성재, 김현주 주연으로 우리사회의 비틀린 외모편견을 유쾌하게 풍자한 휴먼코미디. 오는 12월 31일 개봉해 연말연시 극장가를 따뜻한 웃음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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