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 검사, 내게 맡겨! 인간 마루타= 캐스트룩(02-592-0751)와 나노생명자원공사(053-642-8787)에서는 각각 의약품 실험을 위한 아르바이트생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정식 명칭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에 참가하는 아르바이트로 구인공고에는 ‘마루타’, ‘생동성 실험 알바’로 등록되곤 한다. 보통 새로운 약품을 시판하기 전 기존의 오리지널 약과 동일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약물을 실제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두 약물이 동등한 약효를 나타내는지 여부를 증명하는 실험이다.
실제로 사람에게 약을 투여해 효능을 실험하기 때문에 피실험자의 건강 상태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실험은 1박 2일 합숙 참가 혹은 하루 실험 등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데다 한번 참가로 30~50만원의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단순히 참가에 그치기 때문에 실험 참가 시간 동안 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TV를 보는 등 크게 노동강도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직접 신체 일부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만큼 여러 가지 주의 사항도 따르는 등 불편한 점이 있다. 우선 최근 3개월 이내에 비슷한 생동성 시험이나 헌혈 경력이 없어야 하고 소화기, 내분비계 등에 병력이 없어야 한다. 또 실험에 참가하기 전 10시간 동안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 금식을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 직접 써보자, 테스터 알바= 테스터 알바는 제품이 실제로 갖는 효능이나 느낌을 테스트하는 아르바이트다. 담배, 술,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 보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대한 기본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좋다.
현재 피부연구소 엘리드(031-709-9070)에서는 피지감소 및 모공수축 화장품의 임상실험을 위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031-299-0475)는 방제복을 착용 평가하는 알바생을 모집 중에 있다. 특히 방제복 착용 평가의 경우 옷을 착용한 후 심박수, 땀의 양, 피부 온도 및 직장 온도 등을 측정하기 때문에 체육을 전공한 남자 아르바이트생을 더 선호하고 있다.
○ 이것저것 걱정된다면 실험 보조 아르바이트= 직접 임상실험에 참가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실험을 보조하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과학 실험카페의 실험 선생님, 각종 연구소의 사무/실험 보조, 실험도구 청소 등 실험을 테마로 한 다양한 아르바이트들이 시급 4천원에서 6천원 선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로봇아카데미인 대덕로봇은 전자회로 개발업무를 위한 실험보조와 로봇제작 및 동작실험을 보조하는 이색적인 업무를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기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 자체 사업을 위한 실험 보조원을 모집하기도 한다. 건설회사인 대림산업의 경우 자체 연구소를 갖추고 수질 환경 분석을 위해 수질 분석 및 보조 업무를 전담하는 알바생을 두고 있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실험을 테마로 하는 아르바이트들은 단순 참가나 실험 보조 등 비교적 업무 강도가 낮거나 거의 없고, 짧은 기간 동안 업무에 비해 많은 급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들이 하기에 매우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밝히고 “다만 임상실험 참가의 경우 의약품을 직접 투여해야 하고, 테스터의 경우도 관련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이나 음주, 흡연, 기타 생활 습관에 여러 가지 제약을 받을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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