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염병·식중독, 예방이 최선

일산--(뉴스와이어)--여름철엔 무더위와 장마로 인하여 각종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다. 그렇지만 개인위생관리를 잘 하면 거의 모든 질병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여름철에 주의해야할 질병의 증상 및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대표적인 여름철 전염병으로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을 꼽을 수 있다. 7월에서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되는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 때 발생한다. 고열이 2~3일 간격으로 반복되며 빈혈이 생기고 저혈압, 뇌성혼수, 폐렴, 심근부종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신경을 침범하는 급성 전염병인 일본뇌염은 모기가 산란기에 감염된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 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로 1개월 사이에 전체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5세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두통, 발열,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고열, 혼수, 마비를 일으키며 사망할 수도 있다. 특수치료요법은 없으나 일본뇌염 예방접종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모기를 매개로한 전염병의 가장 안전한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유행지역에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시 긴소매, 긴바지 옷을 입고 모기를 자극하는 짙은 색의 옷을 피한다.

최근 CJ 급식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로바이러스처럼 여름철에는 어느 계절보다도 오염된 식수, 음식물, 어패류를 통한 수인성 전염병이 많이 발생한다.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의한 급성 세균성 장내감염증으로 구토와 과다한 물설사가 주 증상이며 복통은 없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타이피균에 의해서 발생하며 지속적인 발열, 설사 후의 변비와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30대에 많이 발생하고 5, 6월에 많이 발생한다. 파라티푸스는 살모넬라 파라타이피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으로,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증세는 장티푸스와 유사하지만 치명률은 훨씬 낮다.

세균성 이질은 쉬겔라 세균에 의한 급성 염증성 장염으로 감염력이 비교적 강하며, 고열과 구역질, 경련성 복통, 설사, 혈액, 점액, 고름이 섞인 대변이 특징적이다. 세균성 이질은 격리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 주고 항생제 등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반드시 끓인 물을 섭취하고 날음식을 삼가야 한다. 또한, 조리기구는 청결히 하고 도마, 칼은 식품별로 따로 사용하여 교차오염을 예방하며 음식물은 오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감염내과 허애정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대부분의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외출 뒤 반드시 손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든 질환에서 그렇듯이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찌는 듯한 무더위로 심신이 지쳐갈 여름, 조그마한 관심과 주의로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감염내과 허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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