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4차전, 주부골퍼 이광순 우승

서울--(뉴스와이어)--KLPGA 드림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4차전(총상금 3천만원)에서 프로 11년차 이광순(37,안성레이크힐스)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10대 돌풍을 잠재우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 기록은 KLPGA 드림투어가 2000년 출범한 이후 최고 연장자가 우승한 것으로 지난 2000년 미사일 드림투어 2차전에서 당시 28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김은영이 지금까지 최고령(?) 우승자였다.

이광순은 첫날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오늘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불꽃샷’을 선보여 최종합계 136타(-8)로 첫날 선두 이일희(18,이화여고3)를 1타차로 제쳤다.

결혼 7년차 이광순은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해 정규투어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02년,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했지만 임신을 하면서 포기하고 말았다. 현재 이광순은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투어생활을 병행하는 등 며느리, 아내, 엄마, 프로골퍼로서의 1인 4역을 소화하고 있다.

우승자 이광순은 “애를 낳고 2년 가량 쉬면서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미련이 너무 커서 다시 돌아왔고 이제는 승부에 연연해하지 않고 즐기면서 치는 법을 알았기에 우승이라는 큰 선물도 받은 것 같다.”며 “항상 옆에서 묵묵히 나에게 힘이 되어줬던 사랑하는 남편과 이번에는 꼭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딸 희진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침착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년 동안 우승 소감만 연습해왔다며 그동안의 설움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보이고 만 이광순은 “친정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딸이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을 때는 정말이지 울컥했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우승컵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만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오른 이정은87(19,경기대1)은 14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해 제니아에서 제공하는 DVD 플레이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정은은 175야드(파3)의 14번홀에서 7번 우드로 핀을 공략해 2번 바운드 후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4차전 1라운드에서는 지정홀(17번홀) 이글까지 나와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를 면제받으며 준회원으로 입회한 장지혜(20,건국대2)는 17번홀(파4,374야드)에서 이글(80야드, 52도웨지)을 잡아 현금 1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권영미(22,호서대4)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베스트드레서에 뽑혀 펀조이에서 제공하는 웨지를 부상으로 받았고 이틀간 데일리베스트(-5)를 기록한 이일희(1R)와 이광순(2R)은 각각 주식회사 아키아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받았다.

지난 3차전까지 상금랭킹 4위였던 김하늘(18,서문여고)이 1차전 우승자 김진주(18,세화여고3), 2차전 우승자 김태경(18,성균관대1), 3차전 우승자 김현지(18,인천인명여고)를 차례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우승 한 번 없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동안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하늘은 1차전 2위, 2차전 25위, 3차전 2위, 4차전 3위 등 상위권에 계속 머물며 우승자들을 위협해왔다.

이번 4차전을 끝으로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상반기 4개 대회를 모두 참가하고 평균 75타 이내를 기록한 15명의 준회원들이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하게 됐다. 이로써 KLPGA의 정회원은 471명(총939명)으로 늘어났다.

<KLPGA 정회원 입회자 명단>
김하늘, 장지혜, 김현지, 김진주8804, 박보배, 이일희, 이은경, 이정은87
문신혜, 안효진, 남민지, 신하재, 김태경, 장현영, 김수현 (이상 15명)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개요
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KLPGA는 1055명의 여자프로골퍼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투어프로와 티칭프로에 종사하고 있다.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하여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바 있는 안시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KLPGA 소속 프로들은 유행을 선도하며 자신감 있고 능력 있는 현대여성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로서 그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일반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KLPGA는 KLPGA투어, 드림투어, 3부투어, 시니어투어 등 4개의 골프투어를 주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klpgaiqt.com/

연락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고형승 주임, 신재은 02-58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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