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1일 오전,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고위공무원단에 임용된 1,305명에게 축하와 당부를 담은 서신을 보냈다.

고위공무원단에게 보내는 노무현 대통령 서신

고위공무원단 여러분께.

고위공무원단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계급이 없는 임용장을 받았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 지속되어왔던 연공서열주의와 폐쇄적 계급제를 벗고, 개방과 경쟁, 성과와 책임 중심의 공직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동료간 그리고 선후배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직을 받게 됩니다. 능력과 성과가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고, 더 이상 시험기수나 연령, 승진순서 등에 매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민간전문가나 다른 부처 공무원과도 경쟁하게 됩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현 부처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정부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교류가 활성화되고 부처간 협의가 원활해질 때 조직에 활력이 생기고 정부 경쟁력도 한층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고위공무원단 여러분,

오랜 기간 우리 공직사회를 지배해 온 관행과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무엇보다 또 다른 계급제로 흐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공모직위 등을 통해 새로운 부처, 새로운 업무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정부도 여러분이 적재적소에서 보람 있게 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3년 반 가까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 인사혁신도 여러분이라면 반드시 성공시켜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우려가 있다면 떨쳐버립시다. 각자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고, 보다 경쟁력 있는 정부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합시다.

거듭 임용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6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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