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와이어)--존경하는 4백만 부산시민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그리고 나라 안팎에서 늘 고향을 생각하며
부산을 빛내고 계신 ‘부산사람’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 5대 부산광역시장에 취임합니다.
여러분의 고귀한 선택에 따라 민선 4대에 이어,
다시 부산광역시장의 책무를 맡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한없는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제가 선서한 바와 같이 부산시민의 복리증진과
부산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 바쳐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부산의 미래를 향한
원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되돌아보면, 2년 전 민선 4대 시정은
참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환경에서 출발했습니다.
부산경제는 침체에 빠져 있었고
서민생활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런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굳은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당면한 역경과 위기를 극복하고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동·서부산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용지난을 해결하고
부산신항 3선석을 개장하였으며 지하철 3호선도 개통시켜
부산 발전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축복 속에서,
부산발전의 초석을 다질 민선 4기의 힘찬 출범을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날 나라 안팎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생존과 번영을 위해 모든 분야에 걸쳐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대도시들은 세계 3대 교역권의 물류허브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적인 위기와 도전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수도권이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중국경제의 발달로 서해안축이 집중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은 규제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위 ‘대수도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도시 내부적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 기업과 인구의 역외 유출, 지역간 불균형 같은
부산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개항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부산도
이러한 국내외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 도시성장의 새로운 힘을 창출하지 못하고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경쟁에서 뒤떨어진다면
우리 부산은 21세기 도시비전을 성취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산업화, 민주화를 부산이 주도해 왔듯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 역시
우리 부산에서 시작하여야 합니다.

부산은 대단히 역동적이며 잠재력 역시 무한한 도시입니다.
온 부산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기만 하면
어떠한 도전과 장애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따라서 저는 금년을
‘세계로 열린 선진 부산’ 건설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경제, 사회, 문화, 의식과 제도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한 선진화를 이뤄
부산을 ‘세계로 열린 선진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부산은 국난 때는 자유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근대화 과정에서는 산업화의 전초기지로서,
민주화과정에서는 민주화의 성지로서
어느 도시보다도 국가 발전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제 세계로 열린 시대, 남북통일의 시대에는
부산이 동북아의 물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수도권’을 능가하는 세계진출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발전해야 합니다.
부산이 다른 지역보다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해양·관광·기업·교육의 4대 분야를
‘초일류 도시상품’으로 개발하여 전 세계에 적극 세일즈하고,
사람과 기업, 자본과 기술이 부산으로 모여들도록 해야 합니다.

먼저, 부산신항만을 건설하고 북항을 재개발하며
해양수산과학 분야의 첨단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하여
부산이 동북아 최고의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국제 컨벤션산업과 영화영상산업을 적극 진흥하여
단기 체류형의 저부가가치 산업에 머물던 관광산업을
굴뚝없는 고부가 창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동북아 문화관광·컨벤션 중심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강서 일원의 신항 물류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에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부산 연고의 초일류 기업을 유치하고,
동북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여건을 조성하여
우리나라 최고의「기업도시」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창조적 인재가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가는 시대를 맞아
지역대학을 적극 육성하고 세계적인 대학을 유치하여
부산이 수도권에 버금가는「글로벌 인재집적도시」로
육성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산이라는 도시는
세계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일류상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도시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산은 이제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열린 앞서가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부산국제자유도시’가 바로
세계 모든 나라의 사람·기업·자본·물자와 서비스가
자유롭게 거래되는 ‘열린 도시’인 것입니다.


위대한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의 목표와 전략을 성취한다는 것이 쉽기만 하겠습니까.
부산이 두바이, 홍콩, 싱가폴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부산신항의 조기 완공과 경제자유구역의 본격 개발,
그리고 남부권 신공항의 건설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초일류 다국적기업과 세계적 수준의 교육, 의료, 법률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법적 기반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통할 수 있는
앞선 도시환경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항만,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면 된다’는 부산사람 특유의 의지가 있는 한
우리는 ‘세계로 열린 선진 부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먼저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세계를 뛰어다니면서 부산을 적극적으로 세일즈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하여 정책지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러한 일들은 부산의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개발하여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부산발전의 뉴프론티어(New Frontier)인
동부산·서부산과 원도심을 지역특성에 맞게 본격 개발하여
부산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겠습니다.
우선, 서부산 개발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강서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친환경적 첨단산업도시(Techno­Eco City)로 개발하겠습니다.

낙동강의 동·서편을 부산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국제자유도시 부산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동부산권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기장 일원에
대규모 체류형관광지인 동부산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해운대를 중심으로 영상·컨벤션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동북아의 문화, 관광·컨벤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의 뿌리였던 중·동·서·영도구 일원의 원도심은
부산역세권 및 구도심과 연계시킨 북항 재개발을 통하여
유라시아대륙의 관문이자 세계적인 워터프론트로 개발하고,

부전역세권 개발과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
도심지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
다양하고도 진솔한 바램을 들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부산경제가 어렵고 서민생활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국가경제가 그렇듯이 부산경제도, 서민생활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우선 부족한 산업용지부터 획기적으로 확충하여
기업의 역외이전을 막고 국내외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외국인 투자지역을 확대하고 부산해외세일즈를 강화하겠습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의 실업문제를 적극 해소하겠습니다.

부산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선도기업을 선정, 육성하여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신속하고도 체계적으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신항 배후 물류부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여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항만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부산항을 동북아 최고의 고부가가치항만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부산을 ‘함께 잘 사는 행복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원도심과 서부산 지역에는
문화, 여가, 공원녹지, 교육시설을 최우선적으로 조성하여
각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노인전문병원과 같은 각종 시설들을 확충하고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사회를 만들고
재활과 사회진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성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의 권익보호, 보육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부산을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도시로 가꾸겠습니다.

21세기 도시의 경쟁력은 문화적 역량이 좌우합니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부산을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가꾸겠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하겠습니다.

또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광역도로망 같은
광역교통 인프라도 적극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동천, 온천천 등 도심하천과 부산의 젖줄인 낙동강 일원을
환경친화적인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5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하야리아부대 이전적지에
조성될 시민공원은 세계적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부산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부산을 그야말로 각 지역과 계층이 함께 잘사는
선진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발전의지를 한 곳에 결집시켜야 합니다.

공직사회부터 앞장서서 변화하겠습니다.

현장과 동떨어진 탁상행정,
시민의 요구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늑장행정,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은 과감히 철폐하고,

필요한 시기에, 시민들 피부에 와 닿게 하는
현장행정, 스피드행정을 통해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 시민감동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민선 4기의 4년은
21세기의 첫 번째 10년을 마무리하는 기간입니다.

2010년을 목표로 동북아의 물류허브를 꿈꾸며 준비해 왔던 부산신항 건설, 경제자유구역 1단계 개발과 같은 과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2020년을 향한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시민적 의지를 모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민선 10년 동안 세계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던 우리 부산은
이제 ‘세계로 열린 선진도시’로 확실하게 도약해야 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부산이 향후 4년을 잘 활용하고 단단히 준비하면
도시의 운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맡기신 막중한 책무는
어떤 궂은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조언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더욱 옷깃을 여미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부산시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늘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도전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저 혼자가 아닌 시민여러분께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늘 그래 오셨듯이
부산시정을 따뜻하게 성원하며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역사는 분명 이 시대를,
모든 부산사람이 함께 부산의 대담한 도전을 성취한
‘위대한 부산시대’로 기록할 것입니다.
이제 ‘세계로 열린 선진 부산’을 향해
모두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이 시대의 부산시민임을 자랑하며,
다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다 함께, 힘차게, ‘세계로 열린 선진 부산’을
활짝 열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정말 감사합니다.


2006. 7. 3
부산광역시장 허 남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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