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체벌은 여러 국가에 만연한 인권 유린으로 문화적 관습, 교육 이라는 이름으로 묵인 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폭력에 대한 유엔국제연구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태평양지역8개국(캄보디아, 피지, 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몽골, 필리핀, 베트남) 체벌에 관한 보고서를 7월3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3,000여명의 아동들과 1,000여명의 성인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동 체벌은 8개국 모두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에서의 체벌은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도구를 이용한 체벌도 발생하고 있다. 8개국의 체벌 현황은 차이점 보다는 유사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이는 체벌이 여러 국가에 만연한 인권 유린으로 문화적 관습,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들이 가장 많이 받는 체벌은 도구를 사용하거나 신체 접촉을 통한 신체적 체벌이 가장 많았으며 욕설 등을 통한 언어 폭력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가정내 체벌이 학교에서의 체벌보다 더 폭력적이며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에 의한 체벌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의 체벌뿐만 아니라 조부모, 형제자매, 친구로부터도 체벌을 받고 있으며 주요 원인은 학업,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게으름 고집, 개인성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벌에 대한 아동과 성인의 반응에서 대부분의 체벌 행위는 아동의 행동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왔는데 아동들은 체벌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고통을 받으며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고 하였다. 강한 체벌은 아동들이 폭력성을 갖고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게 한다고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성인의 경우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교육적 측면을 더 강하게 느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87%의 성인들은 어린 시절 체벌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체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 아동과 91% 성인들은 아동의 잘못 시 먼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들이 시간이 걸리는 설명보다는 쉽고 빠른 방법으로 체벌을 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56% 성인들은 아동의 행동을 바로 잡는데 체벌이 필요하다고 동의 하였다.

8개국에서 행해진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인들이 아동들을 체벌하는데 있어 비폭력적인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많은 사회에서 체벌에 대해 관용적이며 신체적 폭력, 매질이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정당화 되기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전혜숙 연구원은 “아동 체벌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선생님, 아동을 대상으로 권리의식을 신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 및 교사의 체벌 의존도를 줄이고, 체벌을 가하지 않고도 아동을 훈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상담 지도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법적으로 체벌을 금지함으로써 아동을 원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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