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별로는 3.30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3월 상승률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월까지 평당 2,585만 원이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달 새 8.60%나 뛰어 3월에는 2,855만 원 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개발이익환수, 안전진단 절차 및 기준 강화 등 재건축 규제를 골자로 한 3.30대책 발표로 상황은 달라진다. 4월에는 전달에 비해 7% 가량 떨어진 1.69%(평당 2,807만 원→2,855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5월에는 그 달 2일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를 담은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4.32%(평당 2,855만 원→2,978만 원)의 상승률을 보이며 회복기에 들어선 듯 했으나, 정부의 계속된 거품 경고로 인해 심리적 압박이 이어지자 결국 6월 들어 첫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5월까지 평당 2,978만 원이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6월 들어 2,958만 원으로 -0.67%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이 전체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강남권과 비강남권과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2,956만 원으로 비강남권의 평당 1,897만 원과는 1,058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6월 16.93% 올라 평당 3,456만 원을 기록한 강남권과 10.98% 상승해 2,106만 원의 평당가를 보인 비강남권과의 재건축 아파트값 격차는 1,350만 원으로 커진 상태다.
구별로는 ▲강서구 24.47% ▲용산구 22.03% ▲강남구 19.71% 등이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송파구 37.38% ▲강남구 30.46% ▲강동구 29.70% 등 강남권에서 나란히 상승률 3위를 휩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밖에도 ▲동작구 19.60% ▲서초구 18.33% ▲영등포구 16.76% 등이 서울 전체 상승률 15.30%를 상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잇따른 버블 경고로 강남권에서 풀려 나간 자금이 9호선 개발과 U-턴 프로젝트 등의 호재가 강서권, 도심권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도봉구, 성북구, 중랑구 등 강북권의 경우 올 초에 비해 전혀 오르지 않았으며, 서대문구는 오히려 -0.19% 하락해 자금이 서울 전역이 아닌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곳으로만 몰린 것으로 밝혀졌다.
강서구에서는 방화동 건우3차가 57.95%의 변동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초 평당 1,015만 원에서 1,604만 원으로 오른 이 아파트는 9호선 개발호재와 더불어 철거 및 이주가 마무리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해 도정법에 따른 재건축이 아닌 건축법에 따른 주상복합 신축을 시도해 편법 재건축 논란을 일으켰던 영등포구 영의도동 서울아파트는 평당 2,788만 원에서 3,877만 원으로 39.05% 상승했다. 그 외 강서구 화곡동 우신아파트, 용산구 이촌동에 렉스·한강맨션,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 등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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