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 2배 빠르고, 목재가격 3~5배 비싼 ‘백합나무’ 발굴

서울--(뉴스와이어)--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에서는 현재 주요 조림수종인 낙엽송, 잣나무보다 성장속도는 2배가 빠르고 목재 가격은 3~5배 비싸 산주들의 수입을 10배 이상 향상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조림수종인 백합나무를 발굴하는데 성공하였다.

6.25동란을 거치면서 극도로 황폐화된 우리 산림에 1960년대 범국민적인 사업으로 심어 키운 나무들이 성장하여 상당량의 목재가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들은 수입목재에 비하여 가격경쟁에서 열세에 놓여 산주들의 조림의욕을 크게 상실 시키고 있다.

이 같은 당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목재가격이 높고 생장도 우수한 새로운 조림수종을 발굴하기 위하여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외국수종의 국내 적응성 시험을 1969년부터 35년간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육성된 백합나무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강원 춘천 등 6개 지역에서 우량한 생장과 다양한 토양조건에서도 뛰어난 적응력이 확인된 새로운 조림수종이다.

백합나무 생장 속도는 산정상부에 가까운 8~9부 능선에서도 낙엽송과 스트로브 잣나무보다 2배의 우수한 재적생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백합나무 목재는 국내 목재시장에서 ㎥당 100만원을 호가하는데 반하여 잣나무, 낙엽송의 목재 가격은 20~30 만원 정도로 매매되고 있다.

이와 같이 목재가격과 생장의 속도를 합하여 계산하면 기존의 조림수종들보다 단위면적당 10배 이상의 소득이 예측되어, 의욕적으로 조림에 참여 하였던 ‘60년대 산주들의 ”나무 심는 붐“이 재현 될 것으로 연구진들은 예상하고 있다.

백합나무의 목재의 쓰임새는 부가가치가 높은 합판, 가구재, 건축재, 조각재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목재로 80여 가지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나무이다. 그밖에 유시생장이 신속하여 나무를 심고 풀베기작업은 1~2년이면 가능하고, 가지치기는 필요하지 않으며, 병충해에도 강하다. 또한, 아까시나무와 유사한 량의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로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조림수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개요
1922년 임업시험장으로 출발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이다.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의 실현을 위한 산림과학지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홍릉터에 산림정책연구부, 산림보전부, 임산공학부 등 3개부가 위치하고, 산림유전자원부는 경기도 수원, 3개 연구소는 각각 경기도 남양주(산림생산기술연구소), 경남 진주(남부산림연구소), 제주도 서귀포(난대산림연구소)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개발된 산림과학기술의 현장 실연을 위하여 시험림과 묘포 5,140ha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출신인 윤영균 청장이 2013년부터 산림과학원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nifos.fore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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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목육종과 최형순 박사 031-29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