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중국 정부가 그 동안 미뤄왔던 철강 수출환급세율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1%인 수출환급세율이 정확히 언제부터, 그리고 얼마나 축소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강협회 부회장이 자국내 철강사가 수출하는 철강재에 대해 수출환급세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밝히고 있고, 8월1일부로 8%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중국이 수출환급세율을 인하하는 이유는 미국의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등 제재 움직임을 회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무분별한 중국내 철강생산을 조절하자는 의지가 깔려 있다.
중국의 수출환급세율 인하시 부정적 영향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음.
만약 중국이 수출하는 철강재에 대해 수출환급세율을 인하하면 그에 따른 영향은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이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측면은 수출환급율 축소로 인해 중국 철강사는 수출메리트가 없어져 수출 잉여물량이 중국내로 전환되면서 중국내 철강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중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이 지난 6월 중순이후 하락하고 있는데, 지난해 5월 수출환급율 인하(13%->11%)시기때 수출과 중국내 철강재 가격에 영향을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난해 5월 수출환급세율이 인하되기 전인 4월부터 수출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중국내 철강재가격은 3월 중순부터 7월까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중국내 철강재가격은 9~ 10월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재상승할 수 도 있을 전망이다.
수출환급세율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은 1) 중국 철강사들은 수출환급율만큼 만회하기 위해 대미 철강재 수출가격을 인상하여 현재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미국내 철강재 가격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2) 대미 수출 등 수출에 의존했던 중국 철강사들은 생산량을 감축하거나 적자로 경쟁력을 잃어 중국 정부가 의도하는 바대로 구조조정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3) 대미 수출기회가 넓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종합하면 중국의 수출환급세율을 인하하면 현재의 추세, 즉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 미국 등 선진국 철강재가격 강세 현상이 좀더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철강재 가격은 재상승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는 1) 중국의 현재 철강 재고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가운데 월별 철강생산량이 둔화 또는 감소세를 보이면 가능하고, 2) 달러약세에 따른 국제 원자재 시장의 강세 지속 예상과 미국 철강재 가격과의 괴리를 고려하면 가능하다.
과거 국내 철강업종 주가는 철강재가격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중국 철강재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최근 상황은 국내 철강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간의 주가 낙폭과 2분기의 실적 호전 기대, 그리고 중국 철강재가격이 언제든지 재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철강업종 주가의 상승 추세는 살아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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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Analyst 문정업 769-30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