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늘 7일 오전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용섭(행자부), 반기문(외통부), 박홍수(농림부), 천정배(법무부), 이상수(노동부) 장관 등 6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미FTA 협상 반대시위 관련 정부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의 내용인즉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하라는 것이다. 정부가 담화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이번 한미 FTA 협상은 한국이 세계 속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경제식민지로 전락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미 각종 언론은 한-미 FTA의 위험성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현재 한-미 FTA 협상을 독단적이고 철저한 비공개로 일관하고 정부의 태도에 대해 한 여론기관 실시한 결과 80%이상의 국민들이 협상내용에 대한 공개할 것과, 90%이상이 협상내용을 충분히 검토하며 진행해야 한다는 데서 국민적 합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담화문은 폭력시위를 운운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미 FTA 협상의 문제점을 감추고자 하는 의도임이 분명하다. 지난 5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신라호텔의 이름을 빙자하여 주변 곳곳에 거짓 집회 신고를 내는 등 평화롭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려는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짓밟고 교묘하게 온갖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막아 나선 것은 오히려 정부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의 모든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1차 협상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모든 부분을 포괄하고 국민들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게 될 각종 내용에 대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짓밟는 행태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협상의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정부는 독단적 밀실비공개 협상, 한-미 FTA 협상을 당장 중단하라! 오히려 지금 정부가 발표해야 할 담화문은 폭력집회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당장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해야 하는 시기이다.

아울러 오는 9월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FTA 협상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국민을 식민지의 나락으로 몰아넣고 고통에 허덕이며 전 국민의 불행한 미래를 예고하는 한-미 정상회담 계획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만약 정부가 이러한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한-미 FTA 추진을 강행한다면 오는 11월 100만 아니 그 이상의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범국민적 항쟁을 맞닥뜨릴 수 밖에 없음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2006년 7월 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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